[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김혜자가 제작진을 향해 깊은 애정과 고마움을 전했다.
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7층에서 tvN 새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신구, 김영옥, 김혜자, 나문희, 주현, 윤여정, 고두심, 고현정, 노희경 작가, 홍종찬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혜자는 홍종찬 감독, 노희경 작가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내가 나이를 먹으면 젊고 똑똑한 연출과 해야겠구나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잘 안되면 머리 긁고 죄송하다고 하는데, 내가 뭐가 그렇게 죄송하다고 하냐고 물었다"며 "나이 먹어서도 이 역할을 하기 위해서 온 것인데 왜 어려워하는지 왜 대우를 해주려 하는지 모르겠다. 늘 죄송하다고 한다"고 촬영 비화를 전했다.
이어 "끝나고 연출의 얼굴을 보고서 석연치 않아하는 것 같으면 한 번만 더 하자고 내가 이야기 한다"고 "배우라고 다 완벽한 거 아니다. 나이 먹은 사람이 나이 먹은 역한다고 해서 다 알지 못한다. 젊은 연출의 도움을 받고 있어 참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배우들도 참 같이 하는게 애틋해서 좋다. 주현도 CF에서 15년 같이 했는데 여기서 만나니 반갑고 좋았다. 카메라, 조명있고 이렇게 친절하고 섬세한 스탭들을 처음 봤다"며 "노희경 작가가 편집하는 걸 조금 봤다면서 '카메라가 배우들을 사랑하는 것 같다'고 하더라. 그런 표현을 처음 들어봤다"고 미소를 보였다.
김혜자는 "카메라를 그냥 들이대는게 아니라 사랑하는 것 같다고 해서 너무 좋았다. 스탭들에게 감사하다고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홍종찬 감독은 이에 "선생님들이 저희보다 젊은 스탭들, 젊은 연출자, 젊은 연기자들보다 열심히 하신다. 그 다음부터는 옆에 가서 말씀드리면 선생님들이 알아서 눈치껏 말씀을 해주신다. 그렇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재촬영 하실 때 흔쾌히 OK해주시고, 나이스하게 해주신다.
그러면서도 윤여정은 "나도 재촬영도 했다"고 폭로했고 나문희 또한 "처음에는 어려워하더니 요새는 굉장히 까다롭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권혁재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