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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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수원, 상하이와 최종전 이기고도 조별리그 탈락

기사입력 2016.05.03 20:5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수원 삼성이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을 이기고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수원은 3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하이 상강(중국)과의 대회 조별리그 G조 6차전에서 김건희의 멀티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2승 3무 1패(승점 9점)를 기록했지만 같은 시간 감바 오사카(일본)를 잡고 승점 9점을 달성한 멜버른 빅토리(호주)에 상대전적서 밀려 탈락했다. 

이미 수원은 자력으로 16강 진출이 어려워진 상황이지만 마지막 경기를 잡고 멜버른이 무승부 이하의 성적을 내면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어 실낱같은 희망에 기댔다. 

우선 상하이 상강을 잡겠다고 벼른 수원은 사흘 전 슈퍼매치를 치른 까닭에 김종우와 장현수, 이용래 등 평소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상대인 상하이 상강은 수원에 패한다해도 조 1위 통과가 확정인 만큼 외국인 선수와 주전을 다수 제외한 채 2군으로 경기에 임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상하이 상강에 단독 찬스를 허용하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한 수원은 곧바로 반격에 나서 선제골을 넣으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5분 김건희가 상대 페널티박스로 과감하게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고 양보유에게 밀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김건희가 직접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하면서 1-0으로 앞서나갔다.

이른 시간에 리드를 잡은 수원은 볼 점유율을 53%까지 끌어올리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지만 상대를 위협할 만한 장면은 좀처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상대 역습에 자주 뒷공간이 허물어졌고 전반 막판 추앙위린에게 일대일 기회를 헌납했지만 다행히 노동건 골키퍼 정면으로 슈팅해 안도했다.



리드를 안고 후반에 돌입한 수원은 7분 만에 추가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상황서 수비수인 민상기가 공격에 가담해 헤딩골을 넣으면서 2-0으로 달아났다. 승기를 확실하게 잡은 수원은 2분 뒤 김건희가 문전서 백지훈의 빗맞은 슈팅을 오른발 아웃프론트로 절묘하게 방향만 바꾸는 슈팅으로 멀티골을 달성하며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마지막까지 공격을 이어간 수원은 추가득점 없이 경기를 3-0으로 마치며 멜버른의 경기 결과를 지켜봤다. 하지만 멜버른이 감바를 2-1로 잡아내면서 조 3위가 확정돼 탈락의 눈물을 흘렸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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