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아가씨'의 조진웅이 극 중 노인 분장을 했던 소감을 전했다.
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찬욱 감독과 배우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이 참석했다.
'아가씨'에서 조진웅은 엄격한 규율과 보호 하에 아가씨를 키운 이모부이자 후견인 코우즈키 역을 맡았다.
이날 조진웅은 "우리나라 노역 분장의 퀄리티가 상당하다"고 웃으며 말문을 연 뒤 "(분장팀이) 수많은 영화를 통해서 많이 실험을 해오셨지 않나. 제가 직접 경험을 해보니 예전에 선배님들 같은 경우에 는 꽤 오랜시간 분장했다고 하는데 저는 네시간 정도 걸렸고 나중에 후반 가서는 더 속도가 붙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분명한 것은 시간에 비해서 그 효과가 훨씬 더 좋았고, 그게 저에게는 굉장히 큰 힘이었다. 스태프들만 믿고 있으면 됐다. 그래서 재밌지 않았나 싶다. '아가씨'는 역사적인 사실이나 인물을 구현해 내는 게 아니라 이야기다. 더 즐기면서 할 수 있던 것 같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아가씨'는 6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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