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길은 실력 뿐이다. 독기를 단단히 품은 김현수(28,볼티모어)가 3개의 안타로 자신의 가치를 재증명 했다.
김현수는 1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9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김현수의 선발 출장은 일주일만이다.
지난 29일 화이트삭스전에서 대타로 나서서 안타를 기록했지만, 그에게는 또다시 '벤치 대기'만 주어졌다. 팀이 지고 있어도, 이기고 있어도 출전할 수 있는 기회는 없었다.
그러나 벅 쇼월터 감독은 1일 경기에서는 조이 리카드 대신 김현수를 선발 좌익수로 내보냈다. 그리고 그 기회를 단번에 꿰찼다. 이날 화이트삭스의 선발 투수는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페이스가 좋은 맷 레이토스였다.
첫 타석에서 2루타를 기록하며 올 시즌 첫 장타로 속 시원한 타구를 날린 김현수는 4회 두번째 타석에서도 단타를 신고했다. 6회에는 바뀐 투수 잭 푸트넘을 상대로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에 득점까지 올렸다. 시즌 첫 3안타 경기. 안타의 갯수보다 타구의 질도 월등히 좋았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날 4타수 3안타로 경기를 마친 김현수는 최근 6경기 연속 출루, 출전한 6경기 중 5경기 안타를 신고했고,그중 3경기가 멀티 히트였다. 초반 다소 운이 따랐던 것까지 포함해 10할이 넘는 OPS로 자신의 존재감을 재증명했다. 경기 후반 대수비로 출전해 한 타석을 소화한 리카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NYR@xportsnews.com/사진 ⓒ AFPBBNews=news1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