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개막작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축제를 시작했다.
28일 전주 고사동 영화의 거리에 있는 전주영화제작소 4층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 개막작 기자회견에는 개막작 '본 투 비 블루'의 로버트 뷔드로 감독, 재즈 작곡가 데이빗 브레드, 이충직 집행위원장, 이상용 프로그래머가 참석해 개막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개막작 기자회견은 오후 1시에 시작된 '본 투 비 블루'의 기자시사에 이어 2시 40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충직 집행위원장은 "예술가의 음악과 삶을 다룬 영화 '본 투 비 블루'를 통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어느 때보다도 매혹적인 출발을 하게 됐다"며 개막작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본 투 비 블루'의 연출자 로버트 뷔드로 감독은 "무엇보다 새로운 관객들을 만나서 기쁘다"며 한국 관객들과의 만남을 고대했다. 또 쳇 베이커를 주인공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그는 모든 것을 잃고 모든 것을 되찾으려는 사람이었다"라는 인상 깊은 선정의 변을 밝혔다.
'본 투 비 블루'는 재즈 음악사에 이름을 각인시킨 트럼펫 연주자 쳇 베이커의 1960년대를 다룬 전기영화로, '비포 미드나잇'(2013), '보이후드'(2014)의 에단 호크가 쳇 베이커로 분한다.
약물과 술로 지냈던 60년대는 진창 같은 삶을 영유했던 시절이었지만, 연인 제인과 사랑했던 시기라는 점에서 찬란한 세월을 담은 영화이기도 하다.
개막작 기자회견 종료 후, 전주라운지 내 야외상영장에서는 오후 7시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개막식이 거행됐다.
배우 정재영, 한예리, 안재홍, 주니어 등 국내외 영화계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낸 개막식은 김승수 조직위원장의 개막 선언과 함께 화려한 개막의 축포를 쏘아 올렸다. 개막식으로 포문을 연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 7일까지 10일간 이어진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전주국제영화제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