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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이닝 무실점' 한화 철벽 불펜 위용 빛났다

기사입력 2016.04.28 22:37 / 기사수정 2016.04.28 23:14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나유리 기자] 한화 이글스 중간 계투진의 활약은 오늘도 빛났다.

한화 이글스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3-2로 연장 혈투 끝에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첫 2연승이다.

이날 한화의 선발 투수는 송은범이었다. 앞선 5경기 선발 등판에서 승리 없이 4패만 떠안았던 송은범은 이날 다시 한번 선발승을 노렸지만, 벤치의 퀵후크에 불발되고 말았다. 

송은범의 실점은 2회초 이범호에게 허용한 투런 홈런 뿐이었다. 그외 안타와 볼넷에도 실점하지 않고 삼진 3개를 곁들여 잘 막았지만, 4회초 선두 타자이자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허용했던 이범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자 김성근 감독은 투수를 박정진으로 교체했다.

4회부터 불펜이 가동했다. 다행히 불펜에 여유가 있는 상황이었다. 비로 인해 27일 경기가 뒤로 밀렸고, 26일 KIA전에서는 선발 마에스트리가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해준 덕분에 송창식, 권혁, 윤규진이 투구수 10개 남짓을 기록했고 정우람의 2이닝 무실점 세이브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송은범이 물러난 후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박정진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6일만에 등판했다. 지난 22일 잠실 두산전 이후 특별한 등판 기회가 없었고, 이날 위기 상황에서 위력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4회 급한 불을 끈 박정진이 1⅔이닝 동안 공 23개로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물러났고, 팀내 등판 빈도가 가장 높은 송창식은 2이닝 동안 무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이음고리 역할을 잘해줬다. 송창식은 하루 휴식 후 재등판이었다. 

7회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네번째 투수로 등판한 윤규진도 호투 릴레이를 이어갔다. 8회초 2아웃까지 1이닝을 책임졌다. 2아웃 이후 2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그다음 차례는 마무리 정우람이 해결했다. 

1,2루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정우람은 8회초 무실점으로 급한 불을 껐다. 9회도 삼자범퇴로 잘 막아냈고, 10회초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한화 벤치가 다시 투수를 교체했다. 이번 선택은 좌완 권혁이었다. 

실점할 수도 있는 위기에서 권혁의 노련미가 빛났다. 강한울의 땅볼 타구때 유격수 실책이 나왔지만, 이범호를 고의 4구로 거르고 대타 이성우를 범타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한화는 이날 연장 11회말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뒀다. 앞선 숱한 실점 위기에서 버텨준 중간 투수들의 호투가 있었기에 가능한 값진 승리였다.

NYR@xportsnews.com/사진 ⓒ 한화 이글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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