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가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아틀레티코는 28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1-0으로 제압했다. 전반 11분 만에 터진 사울 니게스의 득점이 결승골이 됐다.
아틀레티코는 자신들이 잘하는 방법으로 뮌헨을 잡았다. 4-4-2 포메이션을 앞세운 질식수비는 다양한 공격 방법을 가진 뮌헨의 숨통을 조이는데 성공했고 오히려 더 위협적인 역습 기회를 만들어내면서 승리를 챙겼다.
첫 골이 일찍 터졌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11분 개인 드리블을 통해 상대 수비 3~4명을 내리 따돌린 니게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당황한 뮌헨은 점유율을 더욱 높이면서 반격에 나섰지만 아르투로 비달과 다비드 알라바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들어 경기 양상은 더욱 비슷해졌고 뮌헨은 수비라인을 한층 끌어올리며 공격에 임했다. 잘 풀어나가던 뮌헨은 후반 9분 알라바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린 것이 못내 아쉬운 순간이었다.
굳히기에 돌입한 아틀레티코는 후반 30분 페르난도 토레스가 추가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이 골대를 때리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추가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아틀레티코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1차전을 가져간 아틀레티코는 내달 4일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결승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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