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두 팀의 올 시즌 첫 만남. 분위기를 반전시키느냐, 이어가느냐의 싸움이다.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가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26일부터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주중 3연전을 펼친다.
먼저 KIA는 모처럼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이전까지는 성적이 썩 좋지 않았다. 시즌 개막 후 위닝 시리즈가 단 한 차례도 없었던 KIA는 22일 사직 원정 첫날 임준혁의 부상까지 나오며 악재가 겹쳤다.
그런데 23일과 24일 양일간 롯데 마운드를 완파하며 무서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KIA는 이틀동안 36안타 27득점을 쏟아내 완승을 거뒀다. 그동안 답답했던 타선이 한꺼번에 터진 덕분에 2연승 후 대전 원정에 오를 수 있었다.
반면 지난 21일 사직 롯데전에서 연패를 끊었던 한화는 다시 3연패에 빠져있다. 지난 주말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리즈에서 3연전을 모두 내줬다. 이태양이 복귀했고, 불펜진의 호투는 계속되고 있지만 초반 흐름을 내어준 후에 되찾지 못하며 싹쓸이 패를 당한 상태다. 한화는 이번주 홈 6연전에서 다시 분위기를 살릴 찬스를 맞이한다.
선발 로테이션상으로는 KIA에 무게가 쏠린다. KIA는 1차전 양현종 부터 윤석민, 헥터의 선발 등판이 예상된다. 한화는 마에스트리가 스타트를 끊고 순서상 김민우, 송은범이 예상된다.
공격력에는 양 팀 모두 물음표가 달려있다. 한화 타선은 KIA 선발진을 최대한 빨리 끌어내리고 불펜 투수들을 등장시키는 것이 승산이 높은 방법이다. 반면 롯데전 이전까지 답답한 타선 때문에 고전했던 KIA는 상승한 타격감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두 팀은 지난해 16번의 맞대결에서는 9승 7패로 KIA가 우위를 점했다. 분위기를 반등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길목에서 만난 한화와 KIA. 대전벌 3연전의 최종 결과는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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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