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감성 추적 스릴러 '시간이탈자'(감독 곽재용)가 박스오피스 1위 석권을 가능케 한 명장면을 공개했다.
▲ 지환의 활약으로 참사를 막아내다…강당 화재 사건
첫 번째는 바로 영화 속 1983년 10월에 일어나는 강당 화재 사건이다. 지환(조정석 분)은 미래에 살고 있는 건우(이진욱)와 꿈을 통한 교감으로 방독면을 쓴 범인이 학교 강당에 화재를 내고, 이 사건으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희생당하며 학교 이름도 바뀌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가 펼친 필사의 노력으로 화재가 일어난 후 학생들 전원이 무사히 강당을 빠져나가는데 성공하고, 강당은 물론 학교 이름도 그대로 남게 되면서 건우가 살고 있는 2015년 미래도 바뀌게 된다. 화재를 일으킨 범인을 잡을 수 있는 기회였지만 지환은 그에 대한 개인적인 복수심보다 교사로서의 책임감과 학생들에 대한 애정으로 그를 포기하고 강당에 갇힌 모두를 살리는 길을 선택한다.
▲ 1983년X2015년 두 남자의 처음이자 마지막 만남
두 번째 명장면은 바로 영화 속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두 남자 주인공이 만나게 되는 장면이다.
불에 탄 강당을 배경으로 마주보고 선 1983년의 지환과 2015년의 건우. 이들은 꿈을 통해 이어져 있지만 존재하는 시대가 다르기에 절대 마주칠 수 없는 사이다. 화재로 인한 학생들의 희생을 가까스로 막아낸 지환, 그리고 강당에서 화재 사건이 일어났었다는 사실을 알고 해당 장소로 가 단서를 찾으려는 건우는 강당 안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서로의 모습을 직접 마주하게 된다.
영화적 연출을 통해 만들어진 판타지와도 같은 이 장면에서 지환의 약혼 반지가 건우에게 전달되며 관객들의 기억에 남는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 납치된 소은과 그녀를 추적하던 건우의 극적인 상봉
마지막으로 2015년 소은(임수정)의 납치 사건은 추적 스릴러 '시간이탈자'의 클라이막스 장면이다. 과거의 지환이 자신의 연인 윤정(임수정)이 미제 살인사건의 피해자가 된다는 사실을 알고 그녀를 지키기 위해 필사의 추적을 벌인 것처럼, 이 사건의 영향으로 2015년의 소은이 납치되고 건우는 그녀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30여 년 전 지환이 목격한 방독면을 쓴 범인의 모습과 단서를 근거로 간절한 추적을 벌인 건우는 결국 소은을 찾아내는데 성공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 장면은 건우의 추적에 몰입하던 관객들에게 긴장과 안타까움을 안겨주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영화 속 사건 중 하나다.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는 감성추적 스릴러라는 장르가 주는 쾌감과 배우들의 뛰어난 열연, 애절한 순애보와 사랑을 위한 희생이 담긴 한국형 멜로 감성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시간이탈자'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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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