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불후의 명곡' 흥겹게 봄을 노래한 노브레인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봄 특집 편이 꾸며졌다.
이날 '불후의 명곡'에 첫 출연에 첫 순서로 지목된 안녕바다는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을 선곡, 감미로움에 흠뻑 취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꽃잠프로젝트 김이지가 깜짝 등장해 깨끗한 음색으로 살랑살랑한 봄바람을 불어넣었다. 봄에 어울리는 상큼한 무대였다.
알리는 박인수의 '봄비'를 선곡, 국악인 이봉근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 알리는 '봄비'를 목놓아 외치며 처연한 봄을 노래했고, 맨발투혼으로 한국무용 퍼포먼스까지 보여주었다. 알리의 무대 후 국악인 남상일은 "숨 막히는 무대였다"라고 감탄했다. 대결 결과 알리가 415점으로 1승을 거두었다.
이어 배다해는 4월과 5월의 '장미'를 선곡, 청아한 목소리로 봄을 물씬 느끼게 하는 무대를 선사했다. 절로 미소 짓게 만드는 화사한 무대를 모두가 즐겼고, 정재형은 "봄 아지랑이같은 무대였다"라고 감탄했다. 노브레인의 우용은 "아름다운 목소리에 기분이 좋아졌다"라고 평했다.
윤승희의 '제비처럼'으로 무대를 준비한 남상일은 황진이 시조 '상사몽'을 읊으며 무대를 시작했다. 남상일은 봄에 날아드는 제비처럼 만물이 소생하는 느낌으로 우리 소리로 신명 나게 봄을 맞이했다. 특히 의정부 시립 무용단이 특별출연, 꽃이 피어나는 것처럼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남상일은 421점을 받으며 새로운 1승을 차지했다.
이은하의 '봄비'를 선곡한 김정민은 호소력 짙은 허스키 보이스로 쓸쓸한 봄을 노래했다. 가슴을 적시는 김정민의 애절한 무대에 모두가 몰입했고, 김정민의 무대 후 출연진들은 "남자의 봄비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 결과 김정민이 427점을 받으며 새로운 1승을 차지했고, 김정민은 "고장 난 거 아니냐"라며 자신의 점수를 믿지 못했다.
린은 장사익의 '찔레꽃'을 선곡, 피아니스트 윤한의 연주에 맞춰 무대를 꾸몄다. 합창단의 소리가 더해지며 무대는 가득 채워졌고, 무대 후 정재형은 "린의 노래는 이야기가 들린다"며 감탄했다. 린은 432점을 차지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등극했다.
"시원하게 사이다 한 번 쏴드리겠다"라고 포부를 밝히며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노브레인. 최성수의 '풀잎 사랑'으로 부드럽게 무대를 시작한 노브레인은 이내 흥겨운 리듬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무대는 노브레인의 유쾌한 에너지에 물들어갔다.
최종 결과 노브레인이 439점을 받으며 '봄이 오는 소리' 특집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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