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이태양(26)이 부상을 털고 1군에 복귀한다.
한화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5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한화는 이날 선발 투수로 이태양을 예고했다.
이태양은 지난해 4월 말 오른쪽 팔꿈치 토미존 수술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직전 해인 2014년 30경기 나와 7승(10패 평균자책점 5.29)을 올리면서 선발 한 축을 맡아줄 것이라는 희망을 보여줬던 만큼 안타까움이 컸다.
그리고 약 1년여만의 재활을 마치고 1군에 복귀했다. 이태양이 마지막으로 1군 마운드에 섰던 것은 지난 2014년 10월 13일 대전 삼성전. 557일 만에 다시 서는 1군 무대다.
이태양은 지난 6일 퓨처스리그 상무전을 시작으로 두 차례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비록 2군 2경기에서 6⅔이닝 11실점 평균자책점 14.85로 부진했다. 한화로서는 이태양의 복귀가 반가울 따름이다.
현재 한화의 선발진은 처참하게 무너진 상황이다. 로저스, 안영명, 배영수 등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마에스트리와 송은범을 비롯해 김민우, 김재영, 심수창, 송창식, 김용주가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이 중 퀄리티스타트를 거둔 선수는 마에스트리가 전부고, 이마저도 한 차례에 그쳤다.
선발진이 무너지면서 전체적으로 불펜진에 과부하가 걸렸다. 불펜 투수들의 연투가 반복되면서 경기 후반 경기를 지키거나, 따라가는 힘이 떨어졌다. 결국 한화는 3승 14패로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일단 송은범이 전날(22일) 5⅔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해주면서 다음 경기에 대한 희망을 쐈다. 이런 가운데 이태양이 선발투수로 제 몫을 해준다면, 한화의 선발진은 부상자들의 복귀 전까지 한 차례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한편 두산에서는 마이클 보우덴이 선발로 나선다. 보우덴은 3경기 나와 3승 무패 0.4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