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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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프린스는 누구? 유일무이한 '천재' 아티스트

기사입력 2016.04.22 08:38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대한민국에서 프린스의 위상은 마이클 잭슨 보다 크게 낮은게 사실이다.
 
하지만 적어도 북미 음악시장에서 프린스는 자타가 공인하는 천재 뮤지션이다. 음악의 절대비교는 불가능하다지만 스펙트럼만을 놓고 봤을 때 마이클 잭슨을 능가하는 아니, 음악 역사상 전무후무한 불세출의 인물이다.
 
7번의 그래미 수상이나 1978년 데뷔 이후 수 없이 변하는 음악 트랜드 속에서도 정상을 지켜온 인물이라는 것은 겉으로 드러난 성과일 뿐이다.
 
탁월한 작곡 실력 뿐만 아니라 기타와 베이스 같은 악기를 비롯해 섹소폰, 신디사이저 등 30여가지의 악기도 능숙하게 다루는, 그야말로 음악적 역량에서 완성형이라 할 수 있다. 고음만 중시하는 차력형 보컬리스트에 극찬을 보내는 한국 리스너들과 달리 프린스는 소울 뿐만 아니라 록 적인 가창까지 소화할 수 있는 그야말로 천재였다.
 
빼어난 보컬리스트이자 작곡가로도 알려져 있지만 그의 기타 실력은 남달랐다. 경제 호황기에 풍족해진 상황, 여기에 음악계에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이 나오면서 대세로 부상한 전기기타 시장에서도 잉베이 말름스틴이나 제프 벡 등 기라성 같은 기타리스트들이 부상했던게 80년대다. 하지만 프린스는 이런 기타리스트들의 대두에도 10대 기타리스트로 자신의 이름을 당당히 올렸다.
 
음악적 장르 또한 다양하다. 그가 발표한 33장의 정규 스튜디오 음반을 보면 장르를 무어라 정할 수 없다. R&B에 펑크, 록, 힙합, 재즈, 블루스, 디스코, 일렉트로닉 까지 너무나 다양한 장르에서 프린스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음악 세계를 펼쳐왔다.
 
그의 히트곡 '퍼플레인'이나 '더 모스트 뷰티풀 걸 인더 월드' 그리고 '아이 워너 비 유어 러버' 등을 들어보면 같은 뮤지션인지 의문이 들 정도다. 그만큼 그는 다양한 음악적 변신을 시도했다.
 
사실이건 마케팅을 위한 허구가 됐건, '홍대여신' 만큼 '천재 뮤지션'이 너무나 쉽게 통용되는 시대에 프린스라는 인물은 진정한 천재 뮤지션 이었다.

 
그의 진정한 가치는 대다수의 아티스트들이 성공에 도취해 성공방정식에 머물러 왔지만 프린스는 끊임 없이 변하고 노력했다. 그럼에도 대중은 그의 음악에 언제나 응답했다. 때문에 프린스는 유일무이한 천재였다.

fender@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1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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