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푸르메재단과 넥슨이 함께 440억을 투자해 어린이를 위한 병원인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오는 28일 정식 개관한다.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프레스 투어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병원 소개와 함께 시설 투어가 진행됐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장애어린이들이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고, 사회에 독립적 자아로 나갈 수 있도록 의료재활과 사회재활에 더불어 직업재활을 연계한 장애어린이 전인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이다.
푸르메재단의 주도로 시민, 기업, 정부의 지원으로 건설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재활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소아정신건강과, 치과 등 4개 진료과와 재활 치료센터를 비롯해 수영장, 문화교실, 직업재활센터, 어린이도서관, 열린예술치료실, 다목적 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춰 장애어린이는 물론 비장애어린이를 포함한 지역 주빈까지 하루 500명, 연간 15만 명이 이용가능하다. 지상 7층, 지하 3층 규모에 입원 병상 91개, 낮 병상 40개 규모이며 오는 28일 정식 개관 예정이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2010년 12월 푸르메재단과 마포구청이 공동 사업진행을 결정한 이후 2014년까지 기금을 조성한 후 착공에 들어가 2년간의 기간 끝에 공사를 마치고 지난 3월 임시 개관에 이어 28일 개관한다. 넥슨은 2019년 푸르메재활센터에 10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푸르메 재단과 인연을 맺었다. 이어 2013년 넥슨 관계사들이 푸르메재단과 협약을 맺었다. 2014년 병원 건설에 필요한 전체 440억 원 중 절반에 가까운 200억을 기부했고, 푸르메재단은 넥슨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병원의 공식 명칭을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으로 결정했다.
넥슨 뿐만 아니라 소설가 박원서, 이지선 작가, 가수 션-정혜영 부부, 조무제 대법관, 정호승 시인, 이근호 축구선수, 이해인 수녀, 성악가 조수미 외 많은 사람들이 병원 건립에 함께했다. 2011년부터 1만여 시민과 500여 기업의 힘을 모아 건립된 것. 모금액 324억원과 보조금 100억 원과 함께 부족액 15.5억 원이 남은 상황이다. 병원을 건립했지만 매년 30억 원의 운영 적자를 무릅쓰고 병원을 운영해야 하는 상황.
적자를 무릅쓰고 운영해야 하는 상황에서 어린이재활치료 영역은 낮은 보험수가와 제도적 지원이 미비해 그간 어린이 전문 병원은 전무했다. 일본 202개, 독일 140개, 미국 40개의 어린이재활병원이 있었지만, 한국에는 장애어린이를 위한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이 없었다. 이번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현재 한국 유일의 어린이재활병원이다.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어린이 장애를 조기에 발견하고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이다. 이를 위해 전문가가 팀 접근 모델을 구축해 포괄적인 전인재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신체-정신장애 유형에 적합한 치료 제공뿐만 아니라 사회 적응을 위한 지원 서비스도 병행한다. 또한, 어린이의 특성을 고려하고 눈높이를 맞추었으며, 재활 뿐만 아니라 자활까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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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