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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 켈리 "야수들의 득점 지원으로 승리해"

기사입력 2016.04.20 21:3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메릴 켈리가 드디어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켈리는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5피안타 6탈삼진을 기록하며 첫 승을 따냈다.

팀은 그의 호투 속에 9-1로 승리했다. 이날 켈리는 총 85구를 던졌고, 속구 최고 구속은 150km/h까지 나올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다. 그는 속구(27구)-커브(9구)-체인지업(15구)-투심패스트볼(16구)-커터(18구)를 고루 던지며 넥센 타선을 봉쇄했다.

켈리는 지난 세 차례의 등판에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침묵으로 첫 승을 올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팀 타선은 선발전원안타와 함께 9득점을 올리며 켈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경기를 마치고 켈리는 "매커니즘, 타이밍 등 시즌 들어 가장 좋은 투구였다"라며 "야수들이 활발한 득점 지원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 내가 등판한 날 득점 지원이 빈약하다고 하는데 야구 자체가 그렇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포수 이재원과는 작년 후반기부터 호흡을 맞추면서 소통이 원활해 믿고 던지고 있다. 늘 고맙게 생각한다. 다음 경기에도 팀 승리를 위해 열심히 던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인천, 권혁재 기자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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