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이 6월 말 개최를 앞두고 포스터를 공개했다.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매년 감각적 색채와 개성적인 캐릭터가 표현된 포스터를 발표하며 특유의 이미지를 구축 해왔다.
특히 15주년을 맞는 올해에는 식스 센스(혼종장르) 장르가 신설돼 캐릭터가 한 층 다양해졌고, 개성 또한 뚜렷해졌다. 장르에 바탕을 두면서도 새로운 감각으로 장르를 넘나드는 재기발랄한 작품을 발굴한다는 '장르의 상상력展'이 한 폭의 그림으로 온전히 표현됐다.
올해 포스터에서는 다양한 패턴들이 눈에 띈다. 각 캐릭터 마다 개성 있는 패턴들을 핸드 드로잉 기법을 사용해 작업했으며, 꼴라주 형식으로 표현해 완성했다.
한편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시그니쳐인 장르 별 캐릭터는 파격적인 해석으로 보는 이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비정성시(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 장르는 보일 듯 말 듯 뒤돌아 눈물을 흘리는 캐릭터를 통하여 내면적 혼란과 슬픔을 극대화 하여 표현했고,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 드라마)은 사랑이라는 개념의 1차원적 해석을 과감히 거부하며 사랑이 만들어 내는 이별의 감정을 슬픈 눈으로 포옹하고 있는 두 남녀로 표현했다.
그 뒤를 비웃기라도 하듯 희극지왕(코미디) 캐릭터가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공포는 인간의 상상을 통해 증폭된다는 개념에서 탄생된 절대악몽(공포, 판타지) 장르의 캐릭터는 상식의 틀에 거꾸로 매달린 채 정면을 응시하는 캐릭터로 표현됐다.
올해 포스터의 메인을 장식한 장르는 4만번의 구타(액션, 스릴러)이다. 뚜렷한 색감대비와 연속적 패턴 그리고 액션이라는 장르가 주는 강렬함을 정면에 내세워 전체적인 포스터의 느낌을 더욱 에너지 넘치게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15주년을 맞이해 새롭게 신설된 장르 식스 센스(혼종장르)는 기존 다섯 캐릭터와는 차별화 된 실험적 장르를 표현하기 위하여 미치광이 또는 천재 과학자를 모티브로 나타냈다.
풍성해진 장르 별, 캐릭터들만큼 한 층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무장한 제15회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6월 말, 다양한 단편영화들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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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