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CJ CGV가 영화 '4등'(감독 정지우) 출연진과 함께 어린이와 청소년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깜짝 '객석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CJ CGV는 CJ도너스캠프와 함께 지난 15일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및 가족 200여명을 초청해 객석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CGV왕십리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는 평소 영화보기가 쉽지 않은 어린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다.
상영작으로는 경쟁과 등수에 집착하는 우리 시대의 단면을 담아낸 영화 '4등'이 선정됐다. '4등'은 만년 4등인 청소년 수영선수 준호가 새로운 수영 코치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1등만 환대 받는 우리 사회를 성찰해 볼 수 있게 한다.
공감 넘치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현실감 있는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인 만큼 참석 어린이들과 부모님들은 상영이 시작되자마자 영화 속으로 빠져들었다.
특히 상영 후 '4등'의 정지우 감독과 박해준, 유재상, 정가람 등 출연배우들이 깜짝 등장해 아이들의 뜨거운 환호를 자아냈다.
출연진들은 참석 어린이들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선물 추첨 및 증정, 기념사진 촬영 등을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정지우 감독은 "영화를 만드는 동안 이 작품을 부모와 자녀들이 꼭 함께 봤으면 했는데, 이렇게 뜻깊은 자리가 마련되어 기쁘다"며 "영화를 통해 우리 사회와 어른들이 아이들의 소중한 꿈을 어떻게 지지하고 응원해야 할지 같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반석 방과후 지역아동센터 김지운(11) 학생은 "감독님과 배우분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 좋았고, 그동안 제가 터놓지 못한 고민들을 위로해주는 영화였다"고 말했다. .
한편 CJ CGV 객석나눔은 사회 곳곳 소외된 계층과 만나 문화 혜택을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8년 처음 시작, 현재까지 총 6만 8천여명과 만났다. 올해에는 지원대상과 범위를 한층 확대해 총 2만여 석의 객석나눔을 이어갈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 CGV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