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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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욱씨남정기' 윤상현, 누군가에게 인정받는다는 건

기사입력 2016.04.17 07:00 / 기사수정 2016.04.16 23:27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욱씨남정기' 윤상현이 변하고 있다.
 
1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욱씨남정기' 10회에서는 기획안이 유출된 러블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황금화학 양팀장(양주호)은 연봉과 승진을 미끼로 박현우(권현상)의 배신을 유도했다. 이후 양팀장은 러블리의 리스타트 컨셉 기획안을 넘겨받았고, 이를 들은 김환규(손종학)는 기뻐하며 러블리 출시일보다 하루 일찍 제품을 내자고 지시했다.

지윤호(송재희)에게서 이를 듣게 된 옥다정(이요원)은 남정기(윤상현)를 불러 직원들에 대해 물었지만, 남정기는 "절대 그럴 직원 없다"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남정기는 확신하지 못했다. 앞서 남봉기(황찬성)가 자신에게 박현우를 잘 챙기라고 했던 말을 떠올린 것.

남정기는 박현우가 한 일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박현우는 "제가 의리 지킨다고 해서 누가 날 알아주기나 하냐. 남과장님 같은 꼴 되기 싫어서 흔들렸는데, 제가 안 넘겼다"라고 부인했다. 박현우의 말에 남정기는 충격을 받았다. 남정기는 '닮고 싶지 않은 선배라니. 원칙을 지키고 양심을 지키면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왔는데. 어느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 인생이라니'라며 자신의 삶을 돌아봤다.

유출 건이 회사에 알려지자 신팀장(안상우)은 박현우를 추궁했다. 이에 분노한 박현우는 신팀장에게 주먹을 휘두르려 했지만, 남정기가 중간에서 이를 말렸다. 남정기는 신팀장에게 "책임을 져도 제가 질 테니까 함부로 제 부하직원한테 손대지 말라"고 화를 냈다. 소심한 모습만을 보이던 그에겐 큰 변화였다.

플랜B를 성공시켜야 하는 남정기는 그날 밤샘 근무를 했다. 그런 그에게 박현우가 찾아와 사과했다. 남정기는 "앞으로는 내가 좀 더 잘할게. 선배로서, 어른으로서"라며 박현우를 다독였고, 이에 박현우는 "뒤에서 힘든 일 다 하는데 생색은 다른 사람이 내고. 화 안 나냐"라고 물었다. 이를 들은 남정기는 "남이 날 알아주든 몰라주든 그건 중요한 게 아냐. 가장 중요한 건 내가 날 인정해주는 일 아닐까"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영미(김선영), 장미리(황보라)가 차례로 밤샘 근무를 하는 남정기를 위해 음식을 들고 왔다. 팀원들은 그렇게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었다. 샌드위치를 들고 온 옥다정은 이들을 지켜보며 발걸음을 돌렸다.

항상 손해만 보고 살아온 남정기의 삶.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한 삶이라 생각했지만, 주변 사람들은 그의 진가를 알고 있었다. 남정기는 말한다. '남들이 인정해주지 않아도 내가 날 인정해주다 보면 언젠가는 알아주는 이들도 생기는 거겠지'라고.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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