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가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된 가운데, 티저 포스터를 공개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14일 공개된 '아가씨' 티저 포스터는 소나무와 벚나무를 형상화 한 일러스트 이미지와 영화 속 캐릭터 이미지가 어우러진 간결하고 새로운 디자인으로 시선을 끈다.
각자의 형태로 자리 잡은 나무들을 중심으로 연분홍 꽃이 흐드러진 벚나무에 매달린 귀족 아가씨, 아가씨의 곁을 지키는 하녀와 홀로 담배를 피우는 백작, 아가씨의 비밀스러운 후견인 등 영화 속 주요 장면을 모티브로 캐릭터들의 특징을 상징적으로 담아내며 배우 중심의 정형화된 기존 포스터의 틀을 깬 차별화된 시도로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번 '아가씨'의 첫번째 포스터는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를 비롯 '007' 시리즈, '본 슈프리머시', '킬 빌' 등의 포스터를 디자인했던 영국의 엠파이어 디자인(Empire Design)사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됐다.
1930년대 그림을 보는 듯 고풍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디자인, 신선한 이미지로 눈길을 사로잡는 티저 포스터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에 대한 국내외 영화팬들의 관심을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아가씨'는 1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칸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서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4년 만에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 등이 출연하는 '아가씨'는 1930년대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6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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