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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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아가씨',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4년만의 쾌거'

기사입력 2016.04.14 18:51 / 기사수정 2016.04.14 19:28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1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티에리 프리모 집행위원장과 피에르 레스퀴르 집행위원장이 자리한 가운데 칸국제영화제의 경쟁·비경쟁작 라인업을 알리는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4년 만에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 등이 출연하는 '아가씨'는 1930년대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국작가 사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를 1930년대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옮겨 만들어졌다.

지난 2012년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이 경쟁 부문에 진출했던 것을 마지막으로 한국 영화는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에 실패했지만, 4년 만에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로 칸에 재입성하면서 칸국제영화제의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에도 도전하게 됐다.

박찬욱 감독은 지난 2003년 '올드보이'로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칸국제영화제는 5월 11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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