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은경 기자]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던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에 대해 구제의 길이 열릴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AFP통신은 14일(한국시간)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발표한 성명에 대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WADA에서는 샤라포바를 비롯해 금지약물 멜도니움에 양성반응을 보인 선수들에 대한 제재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샤라포바는 멜도니움 양성 반응을 보여 선수 자격정지 제재를 받았다. 그런데 멜도니움은 지난해 9월부터 금지약물로 지정됐고, 이번에 적발된 선수들은 지난 1월 검사에서 이 성분이 검출된 이들이다. 멜도니움이 얼마나 오랜 기간 체내에 남아있는지 확실하게 알 수 없기 때문에 이번에 멜도니움으로 제재를 받은 선수들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는 내용이다.
WADA가 성명을 발표했다고 해서 샤라포바 등에 대한 자격정지 제재가 당장 해제된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샤라포바가 리우올림픽에서 뛸 수 있을 것”이라며 구제 가능성을 매우 높게 전망하는 분위기다. 러시아 수영의 평영 강자인 율리아 에피모바 역시 멜도니움 성분 적발로 제재를 받았다.
kyong@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news1
이은경 기자 ky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