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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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K 무실점' 김광현, KIA전 불운도 털어냈다

기사입력 2016.04.13 21:24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나유리 기자]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다. 김광현(28,SK)의 날카로움이 빛난다.

SK 와이번스는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의미있는 영봉승이었다. 전날(12일) 경기는 타격전 양상으로 흘렀다. 무려 홈런을 6개나 주고받는 공방전 끝에 SK가 패하며 연승 행진이 '4'에서 멈췄다. 이번 3연전은 두 팀 모두 만만치 않은 선발진이 예고돼 있었다. 잡을 수도 있었던 3연전 첫 경기를 내준 SK로서는 속이 쓰렸다.

하지만 두번째날 선발로 나선 김광현은 KIA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1회초 노아웃에 연속 2안타를 허용해 고비를 맞는듯 싶었지만, 김주형 타석에서 병살타를 유도해낸 후 브렛 필을 삼진 처리하면서 감을 찾았다. 

1회 이후 김광현은 한층 안정감이 있었다. 2회 삼자범퇴, 3회 선두 타자 출루 이후 무실점, 4회와 5회 연속 삼자범퇴 그리고 6회 선두 타자 출루 후 또 하나의 병살타까지. 마운드를 물러나기 직전인 7회초 2아웃 이후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지만, 백용환을 상대로 삼진을 하나 더 추가하면서 '8K'를 달성하고 물러났다. 

프로 데뷔 이후 'KIA 킬러'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로 KIA전에 강했던 김광현은 지난해만큼은 유독 운이 따르지 않았다. 첫 등판에서 5⅔이닝 3실점(2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된 후 두번째 등판에서 7⅔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해 승리 투수가 됐다. 그러나 9월 두차례 연속 등판에서 각각 5⅓이닝 4실점, 5⅓이닝 5실점으로 2연속 패전 투수가 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올해 처음 다시 KIA와 대면한 김광현은 '킬러'의 명성 그대로였다. 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우며 자신의 시즌 2승과 팀의 승리까지 겹경사를 누렸다.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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