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태양의 후예' 김은숙 작가가 사전 제작 드라마의 장단점을 밝혔다.
김은숙 작가는 13일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100% 사전제작된 것에 대해 "장단점이 매우 분명했다"고 밝혔다.
김은숙 작가는 "글 쓰는 입장에서 아쉬웠던 건 캐릭터들의 감정을 대본상으로만 짚다보니까 배우들이 연기를 하면 영상에서는 감정의 변화가 대본 속도보다 훨씬 빠르더라. 보통 그럴 땐 추가 신이나 수정 신으로 감정의 속도를 맞추는데, 이번 드라마는 쫑파티 다 하고 안녕하고 다 헤어졌다. 그래서 방법이 없는 거다"라고 말했다.
김 작가는 "이건 글 쓰는 입장에서 아쉬웠던 것이고, 하나 분명한 건 만약 ‘태양의 후예’를 기존 방식으로 방송을 했다면 아마 방송이 못 나갔을 거다. 재난상황이나 총격전이나 해외촬영 같은 신들은 사전제작이라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사전제작이 좀 안정된 제작을 하는 데는 많이 도움이 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맞다. 제작진도 그랬고 촬영팀, 연출, 배우, 작가실도 물론 그랬다. 기존의 방식보다는 사전제작을 하면 완성도 있는 드라마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우리 드라마가 사전제작의 좋은 예로 남게 돼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