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돌아와요 아저씨’ 최원영-이민정-정지훈-이하늬-오연서가 최종회까지 2회를 남겨두고 레전드 명장면을 직접 꼽았다.
최원영-이민정-정지훈-이하늬-오연서는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각각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개성이 두드러진 역할을 소화해냈다.
◆ 최원영, 해준(정지훈 분)과 한나(이레)의 관람차 장면
최원영은 13회에 담겼던 해준과 한나의 놀이동산 관람차신을 명장면으로 택했다. 관람차를 타는 동안 한나가 해준에게 죽은 아빠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털어놓는가 하면, 마야(라미란)의 도움으로 잠깐 동안 해준이 영수(김인권)로 변하면서 영수와 한나의 눈물 젖은 부녀 상봉이 펼쳐졌다.
최원영은 “조그만 공간 속에 덩그러니 하늘 밑에서 부성애가 돋보였던 장면이라고 생각했다. 살면서 한 번쯤은 삶과 죽음에 대해 돌이켜 볼 수 있도록 하는 아련하고 애틋한 장면이라 마음에 와 닿았다”고 부성애에 깊은 여운을 받은 소감을 전했다.
◆ 이민정, 다혜(이민정)의 어깨에 기댄 해준과 영수가 오버랩 되는 장면
이민정은 지난 10회 분에서 그려진 다혜가 자신의 어깨에 기댄 해준과 남편 영수의 모습을 교차해서 떠올리는 순간을 명장면으로 선택했다.
이민정은 “‘수고했어요, 오늘도’라고 어깨에 기댄 해준과 영수가 오버랩 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며 “다혜가 해준에게 감정적으로 많이 흔들리는 모습이 표현된 장면이다”고 밝혔다.
◆ 정지훈, 영수에서 환골탈태 환생한 해준의 첫 등장
정지훈은 ‘돌아와요 아저씨’의 명장면으로 영수에서 환생된 해준의 첫 등장을 꼽았다. 현세로 역송한 해준이 환생 전 자신인 영수와 180도 다르게 바뀐 외모와 처음 마주하는 장면이다.
정지훈은 “죽은 김영수가 이해준으로 다시 살아 돌아온 장면이 인상 깊었다”며 “코믹과 감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묘한 느낌이 있어서 좋았고, 또 통쾌한 을의 반란의 서막을 알리는 것 같아 기억에 남는다”고 명장면으로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 이하늬, 예상치 못한 입수와 물에 빠진 이연을 홍난(오연서)이 구하는 장면
이하늬는 12회 이연이 석철(오대환)에 의해 선착장에서 발을 헛디뎌 물에 빠지고, 홍난이 그런 이연을 구하는 장면을 최고의 순간으로 뽑았다. 이연이 선착장에서 석철과 대화 중 위협에 못 이겨 결국 물에 빠지자, 이를 본 홍난이 물속에 뛰어들어 이연을 살렸다.
이하늬는 “수중에서 힘들게 촬영 했었다”며 고난도 수중 촬영을 했던 때를 떠올리는가 하면, “홍난이 이연을 구해주고 난 뒤, 이연과 홍난이 생사의 기로에 서서 서로를 확인하는 그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특별하게 마음에 남았던 이유를 전했다.
◆ 오연서, 기탁(김수로)에서 환생한 홍난의 파격 등장 & 친동생 다혜를 향한 홍난의 ‘애틋 눈빛’ 장면
오연서는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두 장면을 골랐다. 먼저 오연서는 지난 2회 분에서 ‘상남자’ 기탁에서 ‘절세미녀’로 성별과 외모가 몰라보게 뒤바뀐 홍난이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장면을 명장면 중 하나로 뽑았다.
오연서는 “아무래도 그동안 연기했던 배역들 중 가장 임팩트 있는 등장이 아니었나 싶다”며 “몸은 홍난이지만 상남자인 기탁의 말투나 행동을 보여줘야 하는 신이었기에 방송 전부터 신경을 많이 썼던 장면"이라고 말했다.
오연서는 11회에서 홍난이 어릴 때 헤어진 여동생이 바로 다혜라는 사실을 전해 듣고서 곧장 다혜의 집 앞으로 달려갔지만, 차마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고 멀리서 애틋한 눈빛으로 다혜를 바라보는 신을 또 다른 명장면으로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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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