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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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화만사성' 김소연·서이숙vs김지호·원미경, 극과극 고부

기사입력 2016.04.10 11:25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가화만사성' 김소연-서이숙과 김지호-원미경 두 고부가 절정의 연기력을 보여줬다.

9일 방송한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13회에서는 중화요리전문점 ‘가화만사성’이 TV 맛집 프로그램에 소개되는 것을 둘러싼 해프닝과 점점 잔인해져 가는 시어머니 서이숙의 악행이 펼쳐졌다. 
 
시어머니 장경옥(서이숙 분)은 봉해령(김소연)의 아들 잃은 상처를 후벼 팠다. 싱글맘을 위한 배냇저고리 만들기를 개최한 장경옥은 한 임산부가 "선생님 손주는 직접 만드신 배냇저고리 입었겠네요"라고 하자 "그럼요 해마다 손수 한복을 지어 입혔었지요. 5년 전 사고로 손주를 잃기 전까진"라고 말하며 해령의 죽은 아들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불임여성의 고통은 이보다 더합니다. 옆에서 며느리를 지켜보면서 더 잘 알게 됐어요"라며 손주의 죽음에 이어 며느리의 불임까지 공개적으로 알리며 해령의 아픔을 자극했다.
 
해령이 자신은 아픔을 이야기할 만큼 용기내지 못했다고 하자 "네가 학교에만 제대로 등교시켰어도 내 손자 그렇게 허무하게 보내지 않았어. 제 새끼 하나 지키지 못한 어미가 무슨 낯으로 고개를 뻣뻣이 들고"라며 죽음을 모두 해령 탓으로 돌렸다.

"이젠 너 때문에 손 귀한 우리 집 대가 끊길 거다. 그래도 며느리라고 죽을힘을 다해 참고 보듬어줬더니 결국 넌 더러운 구설수로 보답을 하더구나"라며 해령과 서지건 박사(이상우 분)의 관계를 불륜으로 단정짓는 등 막말을 쏟아냈다.

그런가 하면, 서로를 위하는 따뜻한 고부간의 모습으로 훈훈함을 더하는 시어머니도 있었다. 봉가네의 배숙녀(원미경)는 촬영 전날 며느리 한미순(김지호)에 오이마사지를 해줬다. “우리 며느리 화면에 예쁘게 나오지 않으면 얼마나 고생시키느냐며 자신을 욕한다”는 핑계를 댔지만, 둘은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알았다. 며느리가 예쁘게 나왔으면 하는 엄마 같은 마음. 미순도 고마운 마음에 편안하게 누워 오이 마시지를 받았다.
 
극과 극의 두 시어머니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분노를 터트리게 하다가도 흐뭇한 미소를 띄우게 만들었다. 원미경과 서이숙, 김지호와 김소연은 흡인력 있는 연기로 인상을 남겼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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