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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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LG 절실했던 적시타 한 개, 끝내 터지지 않았다

기사입력 2016.04.08 22:09 / 기사수정 2016.04.08 22:42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답답했던 경기였다. SK와 LG 모두에게 그랬다.

SK 와이번스는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LG 트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1차전에서 3-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인천의 기온이 뚝 떨어진 가운데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고, 양 팀은 적시타 한 개를 쳐내기 위해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6회초 2-1로 리드를 잡은 LG는 추가 쐐기점을 절실하게 바랐다. 그리고 그 기회는 머지않아 찾아왔다. 7회초 LG는 이병규의 볼넷과 히메네스의 내야안타, 상대 실책을 묶어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이천웅이었지만 켈리를 끝내 공략하지 못하며 삼진아웃 당하고 말았다. 이후 양석환과 유강남도 범타로 물러나며 추가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7회말 상대 폭투와 함께 만든 기회에서 김성현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SK는 8회말 SK는 역전 찬스를 만들었다. 대타로 나선 이대수가 볼넷을 얻었고, 후속 타자 최정이 또다시 볼넷을 뺏어내며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SK는 끝내 적시타를 쳐내지 못했다. 정의윤이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데 이어 박정권이 좌익수 뜬공, 이재원이 우익수 뜬공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LG와 SK의 승부는 결국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SK는 10회말 최정이 임정우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 출루해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SK는 정의윤이 삼진을 당해 흐름이 끊기는 듯했다. 그러나 박정권이 우중간 안타를 쳐냈고, 최정은 3루까지 진루했다. 여기서 극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LG 수비진이 중계플레이 과정에서 실책을 저지르고 만 것이다. 이 틈을 타 최정은 홈을 밟아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LG와 SK의 1차전은 연장까지 가는 팽팽한 승부였지만, 양 팀 타선이 각각 4안타와 8안타에 그쳤다. 차갑게 타선이 식은 가운데 연장전 승부도 끝내기 적시타가 아닌 끝내기 실책으로 끝나고 말았다.

parkjt21@xportsnew.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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