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파리생제르망)가 도핑 의혹에 크게 분노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난데없이 금지 약물 복용설에 시달리고 있다. 스웨덴 육상대표팀 주치의로 활동했던 울프 칼슨(69)은 스웨덴 언론 '스포르트블라뎃'을 통해 이브라히모비치가 과거 유벤투스서 뛸 때 도핑을 했던 것 같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칼슨이 이브라히모비치의 금지 약물 복용을 의심하는 이유는 체중 증가다. 그는 "당시 이브라히모비치가 6개월 사이에 10kg 이상을 불렸다. 이는 약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유벤투스서 뛰던 시절 팀닥터가 22개월 자격정지를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팀에서 묵인했을 것이란 뉘앙스도 더했다.
이브라히모비치 측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이브라히모비치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는 스웨던 대중지 '엑스프레센'을 통해 "우리는 칼슨을 고소할 것이다. 그는 이전과 다른 삶을 살게 될 것"이라며 "과거 선수 시절 성공하지 못했던 콤플렉스를 질투를 통해 푸는 것 같다. 칼슨은 정말 큰 실수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브라히모비치는 유벤투스에 입단하자마자 도핑 테스트를 받았고 이후 15~20번 가까이 검사를 받았을 것"이라며 "칼슨의 말은 축구의 사실을 모르는 정말 미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브라히모비치와 칼슨은 일면식조차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