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박성웅이 영화 '해어화'(감독 박흥식)에서의 존재감으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박성웅은 '해어화'에서 경성 최고의 권력을 지닌 경무국장 히라타 기요시로 등장, 적은 분량의 조연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존재감을 뽐낸다.
예술에 조예가 높기로 유명한 그는 놀음자리에 권번 대표로 오게 된 소율(한효주 분)의 뛰어난 정가 실력에 매료되는 인물로, 후반부 주인공들의 갈등을 한층 고조시키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첫 등장부터 정적이면서도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는 박성웅의 모습과 저음의 목소리로 전하는 일본어 대사는 등장만으로도 묵직한 존재감을 더하며 눈길을 끈다.
특히 히라타 기요시 역은 극 전체를 봤을 때 악인 아닌 악인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어주는 순애보적인 모습이 여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해어화' 뿐만 아니라 박성웅은 올 2월에 개봉한 영화 '검사외전'에서도 적은 분량에 상관없이 존재감을 빛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검사외전'에서 스타 검사를 꿈꾸는 양민우를 연기했던 박성웅은 지금까지 본 적 없던 귀여운 허당 매력을 발산, 극 중 웃음 히든카드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간 '신세계', '무뢰한' 등에서 보여줬던 남성적 이미지를 벗어버린 그의 코믹한 연기와 반전 매력이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낸 것.
이처럼 적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매번 제 몫 이상의 존재감을 빛내는 '고효율 배우' 박성웅은 탄탄한 내공을 오롯이 드러내며 다시 한번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박성웅은 오는 13일 개봉을 앞둔 '해어화'에 이어 올해 '이와 손톱', '그대 이름은 장미'까지 쉴 틈 없는 활약을 선보일 예정이다.
매 작품 관객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자 하는 박성웅의 연기열정이 앞으로의 그의 행보를 더욱 기대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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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