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수원 삼성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승리가 또 다시 미뤄졌다.
서정원 감독이 이끈 수원은 6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G조 4차전에서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수원은 3무 1패(승점 3점)를 기록해 아직 첫 승을 따내지 못했고 조 3위에 머물며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경기를 마친 서 감독은 "이겨야 했던 경기를 비겨서 아쉬운 마음이다. 그래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며 "앞으로 두 경기가 남았는데 3점차다. 챔피언스리그에 등록하지 못한 선수들이 있는데 최대한 남은 자원을 활용해 2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은 16개의 슈팅을 퍼부은 끝에 후반 13분 권창훈이 선제골을 넣으면서 앞서나갔다. 하지만 2분 만에 상대에 동점골을 내주면서 아쉬운 무승부에 머물렀다. 서 감독도 "득점하고 바로 실점한 것이 뼈아팠다. 너무 아쉽다"며 "골을 넣고 집중력이 더 생겨야 하는데 상대가 끌어내는 부분을 버텨줬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그래도 골을 책임진 권창훈의 에이스 활약은 가장 눈에 띈 부분이었다. 서 감독은 "권창훈은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빌드업과 상대 뒷공간 파고들어 골까지 넣는 부분은 정말 잘해주고 있다"며 "상대가 염기훈과 권창훈을 강하게 마크할 것으로 생각했다. 염기훈에게 볼이 가면 상대 수비가 치우치기에 뒷공간을 판 것이 효과를 봤다"고 골장면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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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