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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빅토리아 '엽기적인 그녀 2', 재미+매력 더한 15년 만의 귀환 (종합)

기사입력 2016.04.06 12:13 / 기사수정 2016.04.06 12:13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영화 '엽기적인 그녀'가 15년 만에 '엽기적인 그녀 2'로 돌아왔다. '엽기적인 그녀'의 상징과도 같은 배우 차태현과 새로운 '그녀'가 된 빅토리아의 조합이 기대를 모은다.

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엽기적인 그녀 2'(감독 조근식)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근식 감독과 배우 차태현, 빅토리아, 배성우가 참석했다.

'엽기적인 그녀 2'는 원조 엽기적인 그녀를 떠나 보낸 견우(차태현 분)가 그의 인생을 뒤바꿀 새로운 엽기적인 '그녀(빅토리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 신혼이야기를 그린 작품.

중국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제작보고회 이후 시나 웨이보 영화부문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중국 내의 최고 화제작으로 급부상할 정도로 이미 화제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견우로 다시 돌아온 차태현은 "캐릭터는 전혀 바뀐 게 없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통 남자다. 예전에는 보통 학생이었다면 지금은 사회의 보통 남편이라고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녀'로 변신해 극을 이끌어 나갈 빅토리아는 "견우의 첫사랑이다. 당찬 캐릭터다"라고 설명하며 차태현과의 호흡을 기대케 했다.

차태현과 빅토리아를 비롯해 극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 낼 배성우까지, 이들을 한 자리에 모은 조근식 감독은 이들에 대한 아낌없는 믿음을 드러냈다.

조근식 감독은 "별로 걱정하지 않았다. 차태현 씨는 야구로 치면 전체 게임의 흐름을 잘 읽고 있는 배우라는 생각을 했다. 빅토리아 씨의 경우에는 언어적인 문제를 걱정하신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언어 이전에 감정과 마음의 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게 없었다. 배성우 씨는 처음에 거절을 당하고 삼고초려해서 함께 하게 됐다. 보여줄 게 더 많은 배우다"라며 한 명 한 명에 대해 진지하게 설명을 이었다.


영화의 핵심이 될 '그녀' 빅토리아의 활약을 기대하는 시선 역시 높다. 차태현은 "빅토리아의 매력이 100% 나온 것 같다"며 "'엽기적인 그녀'에서는 그녀의 역할이 중요한데, 1편에서의 전지현 씨만큼 매력을 보여준 것 같다. 빨리 개봉해서 관객 분들도 빅토리아의 매력을 많이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빅토리아도 "전작에서 전지현 씨의 '그녀' 후광이 워낙 강하지만, 저만의 매력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15년이 흐른 뒤에 다시 선보이는 속편인만큼, 작품에 대한 기대 못지않게 함께 자리하고 있는 걱정에 대해서도 배우와 감독들은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차태현은 "사실 걱정도 부담도 많이 되는 작품이어서 고민도 많다. 많은 분들이 '엽기적인 그녀 1'때처럼 재미있게 편하게 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사실 요즘에는 이런 영화들이 많이 사랑받고 있지는 않는 것 같다. 이런 장르의 영화들이 붐을 일으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조근식 감독 역시 "한국뿐만이 아닌 아시아 전체에서 많이 사랑받을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함께 전했다. '엽기적인 그녀 2'는 5월 개봉해 관객들을 찾아간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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