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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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故터틀맨 8주기, 끊이지 않는 '빙고' 추모행렬

기사입력 2016.04.05 08:38 / 기사수정 2016.04.05 09:08

김관명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관명기자] 3인조 혼성그룹 거북이의 리더 터틀맨(임성훈)이 팬들 곁을 영원히 떠난 지 8년이 넘었다. 고(故) 터틀맨은 지난 2008년 4월2일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향년 38세였다. 

8주기를 맞아 음악사이트 및 유튜브에서는 거북이와 터틀맨의 부재를 아쉬워하는 추모글들이 고인의 기일을 전후로 계속 올라오고 있다. "오랜만에 듣네요. 거북이 좋아질 때였는데, 한참 잊고 있었네요" "추억을 회상하려고 왔는데 눈물만 흐르니" "마냥 신나던 노래가 이제는 슬프게만 들린다"(이상 멜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형 왜 이렇게 일찍 가셨어요"(이상 유튜브) 

특히 지난 2004년 11월 정규앨범 3집에 실렸던 '빙고'에 대한 글들이 많다. "빙고 노래 뭔가 슬프다" "쉽게만 살면 재미없지" "벌써 12년전이라니"(이상 멜론) "초1인가 저 노래가 나와서 아빠차에서 거의 탈 때마다 틀어줬던 노래" "그냥 비행기, 빙고 이 둘은 대한민국에서 모르면 간첩이 아니라 그냥 간첩도 알 노래 같다. 진짜 남녀노소 다 아는 이런 노래는 보기 힘들 것이다" "반복영어, 사랑타령 하는 요즘 가사보다 저때의 순수한 의미 있는 메시지의 가사가 그립네"(이상 유튜브) 

또한 거북이 노래 전곡을 작사작곡한 터틀맨이 이 '빙고' 가사에 멤버 3명(터틀맨 지이 금비) 이름과 그룹명을 넣었다는 사실이 요즘 팬들 사이에서 새삼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가사 첫 단어를 세로로 읽으면 차례로 '터틀맨' '지이' '금비' 그리고 '거부이(거북이)'가 된다는 것. 

터질 것만 같은 행복한 기분으로
틀에 박힌 관념 다 버리고 이제 또
맨 주먹 정신 다시 또 시작하면 나
이루리라 다 나 바라는대로
지금 내가 있는 이 땅이 너무 좋아
이민따위 생각 한 적도 없었고요
금 같은 시간 아끼고 또 아끼며 나
비상하리라 나 바라는대로
산 속에도 저 바다 속에도
이렇게 행복할 순 없을거야 랄랄랄라
구름타고 세상을 날아도
지금처럼 좋을 수는 없을거야 울랄랄라
모든게 마음 먹기 달렸어
어떤게 행복한 삶인가요
사는게 힘이 들다 하지만
쉽게만 살아가면 재미없어 빙고
거룩한 인생 고귀한 삶을 살며
부끄럼 없는 투명한 마음으로
이내 삶이 끝날 그 마지막 순간에 나
웃어보리라 나 바라는대로(이상 '빙고' 가사 전문)

'빙고' 당시 거북이 매니지먼트를 맡았던 관계자는 5일 엑스포츠뉴스에 "고 임성훈이 '빙고'라는 노래에 어떤 의미를 담고 싶어했다"며 "그래서 자신의 이름과 멤버들의 이름, 팀 이름을 집어넣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고 터틀맨은 2001년 12월 '사계'가 실린 거북이 1집 'Go! Boogie!'를 내고 데뷔했으며, 2008년 2월에는 1년6개월여만에 '싱랄라'가 수록된 정규5집 '오방간다'를 발매했었다. 거북이의 또다른 히트곡 '비행기'는 2006년 발매된 정규4집 '거북이 사요!!'에 실렸다. 

el34@xportsnews.com /사진=거북이 정규3집 앨범재킷

김관명 기자 el3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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