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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계약' 애달픈 유이 인생, 블링블링 빛날 수 있을까요 (종합)

기사입력 2016.04.03 23:08 / 기사수정 2016.04.03 23:13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유이가 병을 고치고 소원대로 블링블링한 인생을 살 수 있을까.

3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결혼계약'에서는 강혜수(유이 분)에게 저돌적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한지훈(이서진)과 지훈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없는 혜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혜수는 이른 아침 섬을 떠나며 미란(이휘향)에게 "그 수술 꼭 받으세요. 시간 지나면 저 해드리기 어려울지도 몰라요"라고 말했다. 미란은 "그 수술 안 받기로 했다. 힘내서 잘 살아라. 즐겁고 행복한 일만 있길 바라. 애 잘 키우고 좋은 남자 만나 결혼도 하구"라며 혜수의 손을 꼭 잡았다.

미란은 "그 애, 마무리 잘 해줘라. 너무 정들지 말구. 정들면 괴로워진다"며 혜수와 은성(신린아)이 먼저 떠났음을 알려줬다. 지훈은 뱃고동소리를 듣고 항구로 달려갔지만 이미 배는 떠난 후였다.

이후 병원을 찾은 혜수에게 의사는 "지난번에 왜 도망갔어요. 증상이 점점 심해질 거다"라고 말했다. 혜수가 살 수 있는 가능성이 몇이냐 되냐고 하자 "5년 생존률이 30% 정도 된다. 더 이상 종양이 커지지 않도록 노력해 봅시다"라고 알려줬다. 혜수는 "저 치료 열심히 받을게요, 하라는 대로 다 할게요. 살려주세요, 살려 주실거죠"라고 애원했다.

지훈은 혜수 앞에 나타나 "이따 따로 만나자"고 했지만 혜수는 "어제 일은 실수였다"고 차갑게 말했다. 그러나 지훈은 포기하지 않고 혜수의 손을 잡으며 "나는 실수 아니었어요. 혜수씨도 실수 아니었다는 거 알아요. 그냥 우리 한번 가 봐요"라고 저돌적으로 말했다.

이후 카드와 통장이 정지된 지훈은 아버지가 한 행동이라는 것을 알고 한성국(김용건)에게 따졌다. 혜수를 비난하고 정리하라는 말에 지훈은 "저 그 여자, 포기 못합니다"라고 선언한 뒤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은성은 혜수에게 고양이를 보러 가자고 졸랐다. 혜수는 어쩔 수 없이 레스토랑으로 돌아왔고 혜수 역시 지훈이 신경쓰이는 듯 집안을 둘러보다 바닥에서 자고 있는 지훈을 발견했다. 지훈에게 담요를 덮어주고 지훈의 머리를 쓰다듬는 등 지훈 모르게 사랑을 표현했다.

지훈을 찾은 나윤(김유리)은 "잠깐 흔들린 것 이해해. 위기에 빠지면 약해지는 거다. 그 여자도 안됐더라. 어쩌다 그렇게 됐는진 모르겠지만 지훈씨에게 기대고 싶었을 거야. 다 이해가 돼"라고 다독였다. 하지만 지훈은 나윤에게 "나 그냥 잊어라. 옛날에도 나쁜 놈이었고 지금도 나쁜 놈이라고 그렇게 실컷 욕해줘라. 비겁한 천성이 어디 가겠냐. 미안하다"고 말했다.

혜수는 친구 황주연(김소진)에게 "나도 블링블링 반짝반짝 빛나게 살고 싶다"며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고 울었다. 그 다음날 혜수는 한성국을 찾아가 "이혼하겠습니다. 그 대신 돈 주십시오. 남은 잔금, 회장님께서 해결해 주십시오"라고 부탁했다. 혜수는 "그 돈 저에게 필요한 돈입니다. 돈 주시면 헤어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지훈은 "오늘 좀 만나요. 안 나오면 찾아갑니다"라고 연락을 시도했다. 그리고 자신의 자동차와 시계를 담보로 돈을 빌리고 박호준(김광규)에게 돈을 빌렸다. 이후 반지를 사고, 레스토랑을 예약하는 등 혜수에게 프러포즈할 준비를 마쳤다.

지훈은 혜수에게 잔금을 주며 "오늘로 우리 계약은 종료입니다. 그동안 고생 많았어요"라고 말한 뒤 반지를 건네며 "우리 이혼하지 말고 그냥 가요. 용기내서 같이 가보자구요. 내가 다 해결할게요. 앞으로 그 짐, 내가 다 떠맡을게요"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혜수는 "이거 둘 다 사양하겠습니다. 이혼해주세요. 잔금은 아버님께 받았습니다"라며 "본부장님을 한 번도 남자로 느껴본 적이 없어요. 각자 자리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아무렇지 않은 척 말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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