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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빅매치 A/S] 숫자로 돌아본 특별했던 엘 클라시코

기사입력 2016.04.03 14:1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이래서 라이벌전은 모른다. 분위기는 FC바르셀로나에 웃어줬지만 정작 승리를 따낸 쪽은 레알 마드리드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2015-16시즌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서 바르셀로나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11분 헤라르드 피케에게 선제골을 내줄 때만 해도 불운한 기운이 감돌았지만 6분 뒤 카림 벤제마가 동점골을 터뜨리고 종료 5분 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결승골이 나오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짜릿한 승리로 막을 내렸다. 

1 ㅣ BBC가 이겼다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진 호날두와 벤제마, 가레스 베일의 BBC 조합은 그동안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함께 선발로 나섰던 세 경기서 모두 패했다. 2013-14시즌 29라운드서 3-4로 무너졌고 지난 시즌 후반기도 1-2로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올 시즌 전반기에서도 0-4로 크게 패하기도 했다. 그래도 레알 마드리드가 믿을 것은 BBC였고 네 번의 도전 끝에 마침내 엘 클라시코 첫 승리를 완성했다. 

10 ㅣ 라모스의 퇴장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는 쉽지 않았다. 1-1로 팽팽하게 진행되던 상황서 세르히오 라모스의 퇴장은 흐름을 바꾸는 변수였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짜임새 있는 운영은 수적 열세도 뒤집었고 역전승을 완성하며 짜릿한 승리를 만끽했다.



16 ㅣ 호날두 > 메시

호날두에게 약한 무대는 없다. 엘 클라시코에서 누구보다 바르셀로나를 괴롭히는 이가 호날두다. 호날두는 이날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통산 엘 클라시코 16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이는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라울 곤살레스(15골)를 넘어선 기록으로 역대 엘 클라시코 최다득점 3위에 해당한다. 호날두가 스페인 리그로 이적한 뒤 한정한 엘 클라시코 득점은 리오넬 메시(15골)보다도 많은 수치다. 

20 ㅣ 레알의 바르셀로나 원정 스무번째 승리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캄프 누는 원정팀의 무덤이다. 천하의 레알 마드리드도 그동안 리그서 치른 엘 클라시코 원정서 거둔 성적인 19승 17무 49패였다. 가장 최근에 이긴 리그 원정도 2012년 4월 얘기였다. 그럼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4년 만에 승리하며 상대 홈구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39 ㅣ 이제야 멈춘 바르셀로나 무패행진

브레이크 없이 내달리던 바르셀로나의 무패 행진이 39경기서 마무리됐다. 지난해 10월 세비야전 패배 이후 시작한 무패 행진으로 유럽 역대 최고기록을 자신했지만 40경기 문턱에서 과절하며 고개를 숙였다. 더구나 최대 라이벌에게 당한 패배라 더 뼈아팠다.



100 ㅣ 캄프 누 원정 100골 주인공은 벤제마

레알 마드리드가 리그 경기 기준으로 바르셀로나 원정서 100골을 달성했다. 경기 전까지 99골을 넣고 있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0-1로 끌려가던 후반 17분 벤제마의 바이시클킥으로 동점골을 뽑아냈고 이 골은 100호골로 기록됐다. 

99,786 ㅣ 크루이프 추모

지난달 별세한 故 요한 크루이프를 애도하기 위해 캄프 누에 모인 관중수는 9만9786명으로 집계됐다. 엘 클라시코에 크루이프 애도까지 더해지면서 캄프 누는 블라우그라나로 도배가 됐다. 특히 경기 전 9만여 관중이 보여준 'Gracies Johan(크루이프, 감사합니다)' 카드 섹션은 응원팀을 떠나 크루이프의 기원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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