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5득점' 삼성, 두산에 전날 패배 설욕

[엑스포츠뉴스=대구, 이종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화끈한 화력을 뽐내면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2차전 맞대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과 두산은 각각 시즌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1회초 점수를 내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하는 듯 했다. 2사 후 민병헌과 에반스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고, 양의지의 적시타로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삼성은 1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구자욱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박해민과 발디리스의 연속 땅볼로 홈을 밟았다. 동점을 만든 삼성은 곧바로 최형우와 이승엽의 연속 안타로 2사 ,2루 역전 찬스를 잡았고, 박한이와 백상원의 적시타로 3-1로 달아났다.

두산은 2회초 최주환이 2루타를 친 뒤 박건우와 김재호의 진루 땅볼로 득점에 성공했다.

삼성은 4회 이승엽의 홈런으로 4-2로 점수를 벌렸지만, 5회 두산이 민병헌의 투런 홈런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팽팽했던 균형은 6회말 깨졌다. 이지영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김상수가 희생번트를 대면서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에 구자욱이 적시 2루타를 치면서 삼성은 5-4로 달아났다.

두산은 8회초 양의지의 2루타와 오재원의 적시타로 다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8회말 삼성의 타격이 폭발했다. 선두타자 백상원이 3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고, 이지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김상수가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6-5로 달아났다. 이어 구자욱의 땅볼로 한 점을 더한 삼성은 박해민의 번트 타구 때 상대 실책이 겹치면서 8-5로 점수를 벌렸다. 발디리스의 볼넷 뒤 최형우가 투런 홈런을 터트리면서 삼성은 10-5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9회 한 점을 따라갔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고 결국 이날 경기는 삼성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삼성 선발 웹스터가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던 가운데, 구자욱이 3안타로 활약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 역시 5⅓이닝 5실점으로 좋지 않았고, 민병헌이 홈런 포함 3안타 경기를 펼쳤지만 팀 패배에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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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