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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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지 늘어난 최용수 "데얀-박주영도 괜찮았다"

기사입력 2016.04.02 18:5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FC서울 최용수(43) 감독의 선택지가 하나 더 늘었다. 데얀-아드리아노 투톱 대신 꺼내든 데얀-박주영의 카드도 힘은 상당했다.

최 감독이 이끈 서울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라운드 홈경기서 박주영의 2골에 힘입어 3-1로 크게 이겼다. 

최 감독의 실험이 성공했다. 앞선 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경기서 같은 선발 명단을 고수했던 최 감독은 이날 박주영을 선발 투톱에 이름을 올리면서 변화를 줬다. 올해 치른 5경기서 10골을 터뜨리면서 파괴력을 과시하던 아드리아노 대신 아직 몸상태 우려가 있는 박주영의 투입은 다소 도박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박주영은 전반과 후반 한 골씩 넣은 데 이어 경기 내내 서울 공격의 중심으로 움직이면서 우려를 날릴 수 있는 활약으로 자신이 선발로 나서야 하는 이유를 입증했다.

최 감독도 만족스런 평가를 내렸다. 그는 "박주영에 대해 걱정하긴 했지만 데얀과 조합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며 "자신이 가진 장점을 계속 보여준다면 상대에 부담을 안길 수 있다. 지금의 자신감을 팀 속에 쏟아냈으면 한다"고 좋게 평했다. 

박주영이 최전방서 승리를 완성했다면 완성도에 힘을 넣은 쪽은 다카하기다. 다카하기는 후반 31분 이석현과 교체되기 전까지 중원서 윤활유 역할을 해내며 서울의 공수를 책임졌다.

최 감독은 "다카하기가 전보다 터프하게 압박을 해줘 팀에 도움이 된다"며 "모범적이면서 꾸준하다. 조타수 역할을 잘 해줘 아주 기쁘다"고 활약상을 칭찬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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