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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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양석환 "5시간 동안 끝내기만 기다렸어요"

기사입력 2016.04.02 00:13 / 기사수정 2016.04.02 00:2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주인공'은 양석환이었다.

LG 트윈스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에서 연장 12회말까지 가는 혈투 끝에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헨리 소사가 초반 4실점 했지만, 타선이 집중력 있게 4-4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불펜 싸움도 버텨냈다. 12회초까지 추가 실점 없이 동점을 지켰고, 12회말 1사 주자 2루 찬스 상황에서 대타 양석환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터트리며 승리를 가져왔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양석환이 경기의 주인공이 된 셈이다.

경기 후 양석환은 "사실 쭉 대타를 대기하고 있었다. 8,9회까지는 찬스 상황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는데 경기가 워낙 길어지다보니 그런 생각을 못했다"면서도 "다들 장난으로 내게 '네가 끝내면 되겠네'라고 했는데 정말 그렇게 됐다. 주자가 2루에 있을때 치고 싶었다"며 밝게 웃었다.

끝내기 안타 상황에 대해서는 "한화의 외야수들이 전진 수비를 하고 있더라. 평상시 같았으면 잡혔을텐데 운이 좋았다. 높은 실투였던 것 같은데 잡히지 않고 안타가 됐다"고 설명했다.

스스로도 뿌듯한 경기다. 양석환은 "중요한 경기에 의미있는 안타를 친 것 같아 기쁘다. 대타를 대기하는 4시간 30분 동안 내내 끝내기 상황만 상상했다. 현실이 됐다"며 기뻐했다.

양석환은 또 "더그아웃 분위기가 우리가 질 것 같다는 생각이 안들었다. 사실 작년 같았으면 다들 하고자 하는 마음을 혼자서만 가지고 있었다면, 올해는 그것을 표출한다. 그래서 4점을 따라갈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달라진 팀 분위기를 귀띔했다.

NYR@xportsnews.com/사진 ⓒ LG 트윈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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