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고척, 박진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고척돔 개막전에서 신승을 거뒀다.
롯데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 시즌 개막전에서 선발 투수 조쉬 린드블럼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홈 팀 넥센은 피어밴드가 선발 투수로 낙점된 가운데 서건창(2루수)-이택근(우익수)-채태인(지명타자)-대니돈(좌익수)-김민성(3루수)-윤석민(1루수)-박동원(포수)-김하성(유격수)-임병욱(중견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 원정 팀 롯데는 정훈(2루수)-손아섭(우익수)-황재균(3루수)-아두치(좌익수)-최준석(지명타자)-강민호(포수)-오승택(유격수)-이우민(중견수)로 라인업을 짰고, 선발 마운드에는 린드블럼이 오른다.
넥센은 2회말 1사 이후 윤석민의 중전안타에 이은 박동원의 2루타로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김하성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임병욱마저 3루수 뜬공으로 아웃돼 선취점을 올리지 못했다.
팽팽한 균형은 4회초에 무너졌다. 피어밴드를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롯데는 최준석이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뽑아내며 물꼬를 텄다. 이후 강민호의 내야안타까지 터지며 롯데는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롯데 벤치는 선취점을 올리기 위해 오승택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지만, 3루 진루를 시도하던 주자가 잡히고 말았다. 하지만 롯데는 손용석이 1루수 땅볼을 쳤고, 이 타구를 잡은 윤석민이 선행 주자를 아웃시키려했지만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결국 롯데는 상대 실책에 힘입어 2루 주자 강민호가 홈인에 성공해 선취점을 올렸다.
5회초 롯데는 선두타자 손아섭이 우익수를 넘기는 2루타를 쳐내며 출루했다. 이후 후속타자 황재균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아두치가 피어밴드를 공략하며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뺏어냈다. 스코어는 2-0.
7회말 넥센은 선두타자 임병욱이 3루수 쪽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서건창이 1루수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아웃됐지만, 이택근의 타석 때 바뀐 투수 정대현이 실책을 저지르며 1루 주자가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3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택근은 정대현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빼앗으며 추격 점수를 만들어냈다. 스코어는 2-1.
한 점 차까지 따라붙은 넥센은 8~9회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결국 역전에 실패해 무릎을 꿇었다. 반면 롯데는 7회말 린드블럼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명우(⅓이닝 무실점)를 시작으로 정대현(⅓이닝 1실점), 강영식(⅔이닝 무실점), 윤길현(⅔이닝 무실점), 손승락(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등판해 팀의 리드를 지켜 개막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롯데 자이언츠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