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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앨런포' 마이클리·김동완·김지우·장은아 캐스팅

기사입력 2016.03.30 10:27 / 기사수정 2016.03.30 14:58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마이클리, 김동완, 최재림, 장은아 등이 '에드거 앨런 포'에 출연한다.

5월 25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리는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 측이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에드거 앨런 포' 측은 마이클리, 김동완, 최재림, 최수형, 정상윤, 윤형렬, 정명은, 김지우, 오진영, 장은아, 최윤정, 안유진, 최종선, 유승엽 등이 주요 배역 출연을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에드거 앨런 포'는 소설 ‘검은 고양이’, ‘어셔가의 몰락’ 등 괴기스런 작품으로 유명한 작가 ‘에드거 앨런 포’의 기이한 일생과 그의 대작을 조명한 작품이다.

추리 소설 ‘셜록 홈즈’의 탄생에도 영향을 미칠 정도로 천재적인 재능을 지녔지만, 가난과 신경쇠약을 동반한 채 어린 시절 어머니의 죽음, 첫사랑과의 아픈 이별, 어린 아내의 죽음 등 어두운 삶을 살았던 에드거 앨런 포와 그를 시기하는 라이벌 루퍼스 그리스월드 사이의 일련의 사건을 그린다.

에드거 앨런 포 역을 맡은 마이클리는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의 음악을 처음 듣는 순간 작품에 매료됐고 좋은 배우, 창작진과 함께하게 돼 꼭 참여하고 싶었다.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기에 미국의 시인인 에드거 앨런 포라는 역할에 좀 더 진실함을 더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에드거 앨런 포는 특별한 삶을 살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을 제가 표현하는 캐릭터를 통해 관객분들이 느끼셨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한국 관객분들과 만나게 됐는데 하루 빨리 이 작품을 통해 무대에서 여러분을 만나 뵙고 싶다“고 전했다. 

'헤드윅', '벽을 뚫는 남자'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 입지를 다진 신화 김동완은 "에드거 앨런 포가 가진 생각이나 성격이 매력적이고, 저와도 일정 부분 닮은 것 같아 이 작품을 선택했다. 누구나 탐낼 만한 멋진 인물을 표현하게 되어 저 자신에게도 의미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 작곡가 에릭 울프슨의 아름다운 노래 덕분에 뮤지컬 넘버만으로도 관객분들이 큰 사랑을 보내주시지 않을까 기대된다. 특히 함께 참여하게 된 좋은 배우들과의 작업이 벌써 설레고 기대된다“며 2년 만에 무대로 돌아오는 소감과 함께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넥스트 투 노멀', '렌트'에서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풍부한 성량과 파워풀한 에너지로 무대를 압도한 최재림은 “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에드거 앨런 포 라는 인물을 한국에 처음으로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흥분되고 설렌다. 평소 에릭 울프슨의 음악 스타일을 굉장히 좋아하여 이 작품에 관심이 많았는데 좋은 기회로 출연할 수 있게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최재림은 "너무나 훌륭한 배우들과 같은 배역에 도전하게 되었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된다. 많이 보고, 배우고 그 중에서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서 좋은 공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리고, 작품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임해서 좋은 공연으로 관객분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우성 연출은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에는 그의 첫사랑인 엘마리아, 아내인 버지니아, 그리고 엄마 엘라자베스 이렇게 세 명의 여인이 등장한다. 이 세 여인은 에드거 앨런 포의 삶과 작품의 굉장히 많은 영향을 끼쳤고, 이러한 배경을 봤을 때 마이클리는 로맨틱한 모습부터 내면에서 나오는 진실성 있는 모습까지 다양한 모습을 잘 표현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김동완은 겉은 거칠지만 내면은 어린아이 같은 에드거 앨런 포의 외롭고, 소년 같고, 때로는 아이 같은 고독한 모습을 잘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된다. 이 작품은 에드거 앨런 포의 시를 음악으로 만들어 놓은 몇 개의 곡들을 통해 그의 천재성과 예술가적인 광기가 표현되는데, 이러한 부분은 특히 최재림이 잘 표현해낼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에드거 앨런 포의 라이벌 작가이자 비평가로 그를 파멸로 이끄는 그리스월드 역에는 최수형과 정상윤, 윤형렬이 캐스팅됐다. 정명은과 김지우는 에드거 앨런 포를 이해하고 포용해주는 첫사랑인 엘마이라를 맡는다.

오진영과 장은아는 에드거 앨런 포의 사촌동생이자 아내로, 연약하여 결혼한지 오래지 않아 죽음을 맞이하는 비련의 여인 버지니아를 연기한다. 에드거 엘런 포의 불우한 과거를 폭로하는 비열한 인물 레이놀즈 역에는 최종선과 유승엽이 발탁됐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랑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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