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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기를…" 김현수 바라보는 두산의 안타까움

기사입력 2016.03.30 10:25 / 기사수정 2016.03.30 10:25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김현수(28)의 입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친정팀 두산 베어스 역시 마음이 편치 않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자격을 취득한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지난 2006년 두산 신고선수로 입단해 지난 9시즌 동안 통산 타율 3할1푼8리 142홈런 77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역시 타율 3할2푼6리 28홈런 121타점으로 팀의 4번타자로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그만큼 김현수는 두산에 있어서는 '간판스타'였다.

2년 총액 700만달러에 주전 좌익수라는 평가. 장밋빛 전망을 안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현수지만 좀처럼 낯선 환경에 적응을 하지 못했다. 시범경기 시작 후 23타석에서 한 개의 안타를 치지 못했던 안타는 첫 안타 이후에도 장타없이 모두 단타로만 8안타를 기록했다. 결국 그는 30일까지 44타수 8안타 타율 1할8푼2리를 기록하고 있다.

"적응을 하면 괜찮아 질 것"이라던 현지 언론들도 "김현수가 경쟁에서 밀렸다"라며 냉혹한 평가를 내리기 시작했다. 결국 30일(이하 한국시각) 'MASN'을 비롯한 현지 언론에서는 "김현수가 25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계속해서 줄어드는 김현수의 입지에 친정팀 두산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태룡 단장은 "두산 출신의 최초의 메이저리거가 아니냐.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두산 관계자 역시 "지금 가장 힘들 사람은 (김)현수다. 그래도 현수는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이겨냈다. 이번에도 이겨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김현수가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하지 않는다면, KBO리그 유턴 가능성도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두산은 "김현수가 KBO리그 복귀 의사를 밝혔을 때 문제다. 현재는 김현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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