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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슈가맨', 플라워·러브홀릭·'태후'로 완성한 '화夜의 선물'

기사입력 2016.03.30 06:48 / 기사수정 2016.03.30 02:26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화요일 밤의 선물이다. '슈가맨'이 '태양의 후예' OST부터 그리운 플라워, 러브홀릭까지 소환하며 종합선물세트를 완성했다.

29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에서는 쇼맨으로 차지연, 거미가 출연해 '가왕 리턴매치'를 선보였고 슈가맨으로는 플라워, 러브홀릭이 등장했다.

이날 공개된 유희열팀의 슈가맨은 3인조 밴드 플라워였다. 완전체로 돌아온 플라워는 2001년 발매된 곡 '엔들리스(Endless)'를 열창하며 정체를 공개했다. 플라워의 베이스 김우디는 "셋이서 함께 이 노래를 부르는 것도 오랜만이고, 예능 출연은 처음"이라며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플라워 결성 과정은 속전속결이었다. 김우디는 "고유진 얼굴만 보고 노래를 잘 할 것 같아서 함께 하게 됐다"며 만난지 보름만에 녹음을 끝내고 데뷔를 했다고 말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또 "'눈물'을 부르고 잘 안 돼 울었고, '굿바이'를 부르고 진짜 굿바이할 뻔 했다. 하지만 '엔들리스'로 영원히 사랑받고 있다"고 곡명과 밴드의 운명의 오묘한 관계를 말했다. 고유진은 "'크라잉'을 부르고 울며 군대갔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현재 고성진은 대학에서 강의를, 고유진은 카페 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유재석팀 사연 신청자는 "밴드 음악이 모두 어렵지 않다는 걸 알게된 곡"이라고 말했다. 길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은 "가수가 자신을 홍보하는 것 같다"고 힌트를 줬다. 유재석 역시 맞추는 사람이 적자 "가수 이름과 노래 제목이 같다"는 힌트를 더했다. 이윽고 공개된 슈가맨은 러브홀릭이었다. 러브홀릭 지선은 '러브홀릭'을 부르며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달콤하고 몽환적인 목소리를 뽐냈다.

러브홀릭은 원래 밴드지만, 이날은 보컬인 지선만 출연했다. 지선은 "방송 전 함께 나오려 전화를 해봤지만 워낙 방송에 나오는 걸 안좋아한다"고 혼자 등장한 이유를 설명했다. 지선은 활동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 "음악적 소양이 부족했다고 생각했다. 다른 밴드 보컬에 비해 음악을 잘 못 살려주는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이후 승마를 가르쳐주던 강사와 결혼해 육아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 소절만 들어도 그 때의 추억이 되살아나는 플라워의 '엔들리스', 러브홀릭의 '러브홀릭' 뿐만 아니라 '슈가맨'은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까지 준비했다. 거미가 방송 최초로 '유아 마이 에브리씽(You are my everything)'의 라이브를 공개했고 로코베리가 작곡한 윤미래의 '올웨이즈(Always)'까지 작곡가 로코의 사랑스러운 목소리로 들을 수 있었다. '슈가맨'이 지친 화요일 밤 시청자에게 귀호강을 선사하며 밤을 수놓았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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