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새롭게 가요계 대세로 자리매김한 가수 에릭남. 여러분은 에릭남을 생각하면 어떤 키워드가 떠오르시나요? 인지도를 쌓게 한 각종 인터뷰? 할리우드 인맥 바바라 팔빈과 클로이 모레츠? 갖고 싶은 남자? '1가정 1에릭남'이라는 수많은 수식어들?
[XP스타샷]은 뻔한 질문 대신, 색다른 콘셉트를 선보이고 팬들이 좋아할만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려드리기 위해 지난 3월 24일 에릭남의 첫 컴백 방송 Mnet '엠카운트다운' 대기실을 찾았습니다. 이유인즉슨, '가수' 에릭남의 진지한 음악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였습니다. 더불어, 에릭남의 핸드폰 플레이리스트도 동시에 공개합니다. 에릭남과 똑같은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그의 취향을 엿보는 것도 재미있겠지요.
이곳은 Mnet '엠카운트다운' 대기실입니다.
들어오자마자 핸드폰 속 플레이리스트를 뒤적이는 에릭남.
잠시 핸드폰을 빌려볼까요?
최근 들었던 노래 확인하니 한국 가요부터 팝송까지, 다양한 노래 가득합니다.
혹시 노래 제목 확인하려고 실눈 뜨고 계신가요?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짠! 이렇게 크고 선명하게 보여드릴거니까요~
에릭남의 핸드폰 플레이리스트입니다.
어쿠스틱 팝부터 EDM까지. 장르 불문 모든 음악을 듣는 에릭남의 전방위 음악취향이 느껴지는데요.
은근슬쩍 보이는 에릭남의 신곡 'Good For You'와 에릭남 웬디의 듀엣곡 '봄인가 봐'도 눈길을 끕니다.
실제로도 에릭남은 아침부터 밤까지 항상 음악을 들으며 생활한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직접 추천을 받아봤습니다.
에릭남이 좋아하는 팝송은 무엇인지, 또 에릭남이 좋아하는 한국 가요가 무엇인지요.
"최근 플레이리스트에 있는 Kolaj의 'The Touch'요. 멜로디와 사운드가 정말 좋은 EDM 곡이에요. kolaj는 남녀 듀오인데 여성 멤버는 원디렉션 프로듀서의 제자고, 남자 멤버는 윌아이엠, 캘리래이잽슨, 켈리클락슨과 작업한 분이에요. 최근 Kolaj와 함께 곡 작업을 한 적 있었는데,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도 살짝 들려드렸어요. 하하. 맥주 한 잔 하고 놀고 싶어지는 분위기의, 페스티벌과 어울리는 곡이에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한국 가수 중에는 어반자카파를 정말 좋아해요. 아마 팬들이라면 잘 알고 있을거에요. 특히 어반자카파의 '그날에 우리'를 정말 좋아하죠. 언제 들어도 마음이 편해지는, 정말 좋은 노래에요. 그동안 많은 가수들을 만나고 많은 음악을 들었지만, 듣자마자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된 노래는 어반자카파의 노래에요. 그들을 만났을 때 두 팔 벌려서 '정말 팬이에요! 노래 정말 좋아요!'라고 소리친 기억도 있어요."
플레이리스트 한 장으로만 끝나면 아쉽잖아요. 그렇잖아요~
이어지는 에릭남의 플레이리스트 두번째!
이 플레이리스트대로 노래를 듣는다면, 에릭남과 귀를 같이 공유하는 기분이겠죠?
에릭남은 예전 인터뷰에서 마룬파이브, 아델, 존 레전드, 브루노 마스를 좋아하는 아티스트로 꼽은 적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떨까요? 최근 에릭남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아티스트는 누구인가요?
"최근에 자주 듣는 노래는 닉 조나스, 원디렉션에서 탈퇴한 제인 말리크 곡이에요. 기대한 것보다 훨씬 훨씬 훨씬 노래가 좋더라고요. 갤런트의 음악도 좋아해요. 최근엔 그와 음악 작업을 할 기회가 생겼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한국 가수 중에선 딘의 노래를 자주 들어요. 저와 같은 날 음원이 나왔는데 이렇게 홍보해도 되나 싶긴 하지만. 하하. 그래도 그 분의 노래가 좋은 걸 어떡해요."
에릭남이 음악을 많이 듣는만큼, 음악에 대한 욕심도 상당합니다.
이번 타이틀곡 '굿 포 유'를 공동 작곡한 것은 물론, 수록곡 'Stop the rain'(스톱 더 레인) 역시 에릭남의 작품이지요.
쉼없이 바쁜 스케줄에서도 시간을 쪼개어 작곡과 작사를 한다고 하는데요.
이 정도면 24시간이 모자란 것 아닌가요?
"한국 들어오고 데뷔 앨범 나오기 전부터 작곡을 시작했으니 3~4년 정도 자작곡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어요. 모든 가수는 본인 노래를 하고 싶어하죠. 시간이 갈수록 내 노래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작사 작곡에 시간을 쏟게 됐어요. 이번 앨범의 'Stop the rain'의 경우에도 꽤 오래 전 만들어 놨었던 노래에요. '너무 세련됐다'는 이유로 발매가 미뤄진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선보이게 돼 참 좋아요.
곡을 많이 만들고 싶은데 정말, 정~말 시간이 없어요. 그래도 만들어 놓은 곡이 조금 더 있긴 합니다. 하하. 다양한 테마로 서너곡 정도가 더 있어요. 완전 신나는 노래, 어반 힙합 장르의 노래 등이 있어요. 하지만 이번 앨범 '인터뷰' 속 유기적으로 흐르는 스토리와는 맞지 않아 수록을 미뤘습니다. 다음 앨범엔 넣고 싶어요. 여전히 시간 날 때 곡은 쓰고 있고요.
쉬는 날이면 작곡하는 친구를 만나서 5~6시간 작업해요. 아예 날을 잡아버리는거죠. '오늘은 노래 하나 끝낸다'는 생각으로요. 그럼 3시간 만에 완성시킬 때도 있고 5~6시간 할 때도 있습니다. 음악은 하루 종일 듣는 편이에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음악을 틀어요. 잠 깨려면 뭐라도 들어야 하더라고요. 차에서도, 일을 할 때도, 자기 전까지도 음악을 들어요. (음악을 들으면 집중이 어렵지 않아요?) 원래 집중 잘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요. 하하"
[XP스타샷②] 에릭남과 떠나요! '나홀로 연애중'
[XP스타샷③] 에릭남의 '은밀한' 대기실 습격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권혁재 기자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