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분석] 2016 프로야구 전력 파헤치기- NC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이 바로 NC다. 최강 전력을 꾸린 NC는 시즌 초반부터 다른 팀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담당기자가 올해 NC가 보여줄 수 있는 최상/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 봤다.
 
2016 최상의 시나리오 : 나성범-테임즈-박석민-이호준으로 이뤄진 중심타선이 홈런 125개를 합작하며 상대 마운드를 맹폭한다. 작년 40(홈런)-40(도루)를 달성했던 테임즈는 50(홈런)-50(도루)라는 믿기 힘든 도전에 나선다.
 
시범경기에서 주춤했던 해커와 스튜어트 듀오는 정규시즌에 돌입하자 작년 페이스를 찾으며 NC의 마운드를 이끈다. 해커와 스튜어트는 35승을 합작한다. 5선발로 낙점받은 이민호는 손민한의 공백을 무색할 만큼 만점 활약을 혈치며 상위 선발 로테이션을 뒷받침한다.
 
작년 팀 불펜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한 NC의 안정감은 여전했다. 최금강-김진성-임창민의 우완 필승조에 임정호-구창모 왼손 자원이 곁들어졌고, 고졸 신인 박준영은 신인왕급 활약을 펼친다. 특히 작년 89⅔이닝을 던진 최금강은 올해 역시 많은 이닝을 책임지며 '금강불괴'의 모습을 잇는다.
 
도루 타이틀을 놓고 박민호와 김종호는 집안 싸움을 벌이며, 부상에서 돌아온 원종현은 155km/h의 강속구를 던지며 홈 팬들의 박수를 받는다. 투타에서 최고의 전력을 보유한 NC는 이변없이 정규시즌에서 우승하고 기세를 몰아 한국시리즈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왕조'의 초석을 다진다. 김경문 감독은 2016시즌 우승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2016 최악의 시나리오 : 에릭 테임즈의 걱정이 기우로 끝나지 않는다. 테임즈의 시즌 초반 부진은 중심 타선까지 영향을 받아 침체된다. 120홈런 이상까지 터뜨릴 것으로 예상했던 나성범-테임즈-박석민-이호준이 80홈런에 그치고 만다.
 
해커와 스튜어트를 제외한 국내 선발진이 무너지고 만다. 특히 이재학은 3년 연속 이어오던 두 자릿수 승리가 끊기게 되며, 손민한의 공백을 메우줄 것으로 기대했던 이민호는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결국 선발 로테이션에서 낙마하고 만다.
 
작년 89⅔이닝을 소화한 최금강은 부상으로 고전하며, 필승조 붕괴는 NC의 시즌 운용을 어렵게 했다. 포스트시즌에 가까스로 올라갔지만, NC는 지난 두 시즌과 마찬가지로 업셋에 실패하며 한 해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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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경 기자 ky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