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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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라이벌은 승락이형" 김세현, 이유 있는 자신감

기사입력 2016.03.29 11:40 / 기사수정 2016.03.29 11:43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제 스스로도 달라졌다는데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넥센 히어로즈는 새로운 마무리 투수를 아주 일찌감치 발표했다. 사실 드문 일이다. 마무리 보직은 쉽지 않은 자리다. 대부분의 팀들이 '뒷문 단속'을 제대로 못해 시즌 개막 후에도 고민을 하는 것을 감안하면, 넥센은 손승락이 떠난 자리를 빨리 메꿨다.

염경엽 감독이 1월초 2016시즌 시무식에서 발표한 새 마무리 투수는 김세현이었다. 개명전 이름인 김영민이 더 친숙한, 이 강속구 투수는 넥센 입장에서 분명히 기대를 걸어볼만한 선수다. 

사실 지난해에도 승부는 던져졌었다. 스프링캠프때부터 워낙 페이스가 빨랐고, 훈련 성과도 좋았다. 하지만 개막을 앞두고 예기치 못한 사적인 문제가 터지면서 첫 단추가 어긋났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다. 

여기에 시즌 막판 만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으면서 고난의 시간이 더해졌다. 다행히 현재는 건강한 상태로 시즌을 맞았고, 오히려 "그 어떤 때보다 컨디션이 좋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됐다.

김세현은 시범경기에서부터 본격적으로 마무리 투수로서 시동을 걸었다. 세이브 상황과는 상관 없이 마지막 투수로 다섯차례 마운드에 올랐고, 등판때마다 1이닝씩을 소화했다. 하지만 그는 "긴장감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마무리 투수라는 역할이 실감나지 않는다. 빨리 개막 했으면 좋겠다.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터프한 세이브 상황에 등판해서 타자를 상대하면 더 빠르게 몰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피력했다.

28일 주장 서건창과 함께 넥센의 대표 선수 자격으로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던 김세현은 "나는 (손)승락이형이 라이벌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로서는 의식이 될 수 밖에 없는 상대다. 손승락은 지난 6년간 넥센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해왔다. 

김세현은 "내 스스로도 달라졌다는데 자신감이 있다. 이제는 정말 야구 생각밖에 안한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경기에 뛰지 못해서 무척이나 아쉬웠다. 올해는 반드시 그 아쉬움을 털어내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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