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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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임창용 "다시 야구를 하고 싶었다"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6.03.28 21:13 / 기사수정 2016.03.28 21:25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나유리 기자] "다시 야구를 할 수 있게 돼서 기쁜 마음이다."

임창용(40)이 돌아왔다.  KIA 타이거즈는 28일 오전 투수 임창용 영입 합의 사실을 밝혔다. 27일 밤 늦게 연봉 3억원에 입단 계약을 하기로 확정했고, 임창용은 추후 연봉 3억원 전액을 기부할 예정이다.

입단이 합의된 후 임창용은 28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괌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했던 그는 KIA와 계약을 완료하고 구단에서 훈련을 하게 된다. 

KIA와 임창용이 입단 계약을 마쳐도 KBO 징계상 올 시즌 1군 기준 50% 이상(72경기)을 소화해야 실전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다음은 귀국 후 임창용의 일문일답.

-갑작스러운 발표다. 계약 과정에 대해 설명해달라.

제가 KIA에 여러번 요청을 했다. 고향팀에서 마무리 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고, 어제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원래 훈련 일정이 더 길었는데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고 들어왔다.

-구단에 연봉을 위임했는데.

지금 제가 돈보다는 야구를 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했다. 다시 야구를 할 수 있게 되서 기쁘고 감사하다.

-조심스러운 질문이지만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을듯. 

조사를 받을 때도 솔직히 내가 하지 않은 부분까지 부풀려 기사가 나가는 것을 보면서 속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내 실수니까 모든 것을 감수했다. 그리고 그 시간만큼 최대한 운동에만 매진했다.

-훈련은 누구와 했나.

후배와 했다.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는데 실전 감각 걱정은?

지금까지 평생을 야구만 했기 때문에 1~2경기 정도만 해도 감각은 돌아올거라 생각한다.

-복귀팀이 KIA라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

삼성에 있을때도 여러번 이야기했지만 마무리는 늘 KIA에서 하고 싶었다. 

-임창용의 가세로 KIA의 뒷문이 튼튼해질거라는 기대가 있다.

선수들이나 감독님, 코칭스태프가 실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KIA 동료들에게도 연락이 왔나.

(이)범호가 가장 먼저 전화가 와서 인사를 했다. 

-앞으로의 일정은 어떻게 되나.

오늘 계약을 마무리 하고 앞으로의 일정은 구단과 상의해야 할 것 같다.

-신인처럼 설레는 마음도 있을 것 같은데.

2월까지는 야구를 포기해야하나 싶은 생각도 있었다. 그래도 집에만 박혀있는 것보다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개인 훈련을 갔다. 약 한달간 괌에서 몸을 만들었다.

-현재 몸상태는?

아직 100%는 아니지만 아직 시간이 있으니 100%까지 만들 수 있다.

-재능 기부는 어떤 형식으로?

팀과 합의하에 결정해야할 것 같다. 내가 아무것이나 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지 않나.

-김기태 감독과의 인연은.

과거 같은 팀에서 같은 선수 생활도 했었다. 반겨주실거라 생각한다.


NYR@xportsnews.com/사진 ⓒ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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