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데이] '잠실 제외' 8개 구단, 개막전 선발 공개…니퍼트 VS 차우찬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여덟개 구단이 선발을 공개한 가운데 한화와 LG는 비공개로 응수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8일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미디어데이 및 팬페스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각 팀 감독 및 대표선수 두 명이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미디어 데이에서 각 팀의 사령탑은 개막전 선발 투수를 공개와 함께 개막 맞대결 상대에 대한 한 마디를 전했다.

류중일 감독은 "개막전 선발 투수는 차우찬이다"라며 "두산에서는 니퍼트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개막전 깨보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에 대해 두산의 김태형 감독은 "니퍼트인데...괜찮으시겠습니까, 지금이라도 바꿔드릴 수 있다"고 응수했다. 류중일 감독은 "차우찬으로 맞불을 놓겠다"라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개막전 선발 투수는 피어밴드다"라며 "돔구장에서 맞이한 첫 시즌인 만큼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원우 감독은 "린드블럼이다. 이기겠다"라고 짧고 굵게 대답했다.

김경문 감독은 "에릭 해커를 준비했다"며 "가벼운 말싸움보다는 실력으로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김기태 감독은 "양현종이 선발 투수다"라며 "NC에게 작년 많이 졌다. 올해는 많이 이길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대답했다.

김성근 감독은 "새벽 세 시까지 고민했지만 결정을 하지 못했다"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에 양상문 감독은 "김성근 감독께 야구를 배웠다. 김성근 감독의 야구관에 따라 나 역시 공개를 하지 않겠다"고 입담대결을 펼쳤다.

김용희 감독은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김광현이 나온다. 지난 시즌에도 좋은 경기를 펼쳤는데 개막 경기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범현 감독은 "우리는 외인 투수가 나온다"며 "마리몬이 나온다. 우리 팀 타자들이 김광현 공을 잘쳤다. 올해도 우리 선수들을 믿겠다"고 이야기했다.

■ 2016 KBO 리그 개막전 선발 투수

잠실야구장 : 비공개(한화) - 비공개(LG)
마산야구장 : 양현종(KIA) - 해커(NC)
인천SK행복드림구장 : 마리몬(kt) - 김광현(SK)
고척스카이돔 : 린드블럼(롯데) - 피어밴드(넥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 니퍼트(두산) - 차우찬(삼성)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한남동, 권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