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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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의 그라운드 복귀를 바라보는 시선

기사입력 2016.03.28 09:44 / 기사수정 2016.03.28 09:54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지난해 삼성에서 방출됐던 임창용(40)이 고향 팀 KIA로 복귀했다.

KIA 타이거즈는 28일 "임창용과 연봉 3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며 "개인훈련 중인 임창용이 귀국하는 대로 공식 계약을 체결할 것이며 향후 일정도 조율할 계획이다"라고 발표했다.

임창용은 계약 발표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자숙하고 반성하며 그라운드에 설 수 있기를 고대했다"며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셨던 팬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에 터진 프로야구 선수들의 마카오 원정 도박 사건은 리그의 큰 파장을 일으켰다. 최고의 선수들로 불렸던 임창용을 비롯해 오승환(34), 윤성환(36), 안지만(32)이 수면 위에 올라 후폭풍은 상상 이상이었다.

임창용과 오승환의 경우 벌금 10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으며 사건이 종결됐고, 새로운 둥지를 찾았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하며 빅 리그 진출에 성공했고, 임창용은 고향 팀인 KIA 타이거즈로 복귀했다.

오승환은 부정적인 여론을 이겨내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고, 낮은 자세로 팬들 앞에 고개를 숙이며 마음을 돌려놨다. 빅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오승환의 도전은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야구 선수로서 오승환이 자신의 잘못을 야구로서 참회하고 있는 것이다.

임창용의 KIA 입단이 발표되자 인터넷 커뮤니티와 포털사이트 댓글에는 대부분 부정적인 여론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죗값을 치른 상황에서 재기의 기회를 줘야된다는 일부 여론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일단 임창용은 자신의 연봉 전액을 기부하고 재능 기부 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임창용이 앞으로 팬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수 있느냐가 중요해진 상황이다.

parkjt21@xportsnew.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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