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정말 야구를 하고 싶다. 아무런 욕심도 없다"는 임창용의 간절함이 있었다.
KIA 타이거즈는 28일 오전 임창용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연말 도박 스캔들에 연루되며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됐던 임창용은 무적 신분이었다. 현재 현역 연장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고 괌에서 개인 훈련으로 몸을 만들고 있던 그가 고향팀인 KIA에 돌아오게 된 것이다.
임창용이 무적 신분이 됐고, 벌금 징계를 받으면서 'KIA 이적설'에 흘러나왔다. 그때마다 KIA 구단은 강하게 "뜬소문이다"라며 부인해왔었다.
그러나 임창용이 먼저 고향팀 복귀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고, 결국 KIA 구단도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임창용은 여러차례 "고향팀에서 같이 뛰고 싶다. 제발 한번만 기회를 달라. 아무런 욕심이 없다. 그냥 야구만 하고싶다"고 KIA에 요청했다.
여론을 의식할 수 없었던 구단도 27일 결정을 내렸다. 늦은밤 임창용의 에이전트를 만나 입단을 합의하기로 했다.
임창용이 국내에 복귀한다고 해도 바로 1군에 등록될 수는 없다. KBO 징계를 받아 복귀시 해당 팀이 페넌트레이스의 50% 이상을 소화해야 등판할 수 있기 때문이다. 2군 경기도 포함이다. 때문에 임창용이 팀에 합류시, 올해 후반기에나 등판이 가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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