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고척, 박진태 기자] "팀의 기둥이 있어야 젊은 선수들도 성장을 한다."
넥센 히어로즈는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마지막 시범경기 2연전을 펼친다. 시범경기에서 넥센은 5승 8무 1패를 기록하며 9위에 위치해 있다.
지난 2년간 넥센은 박병호(미네소타), 강정호(피츠버그), 앤디 밴헤켄(세이부), 유한준(kt), 손승락(롯데)이라는 주축 선수들의 이탈을 겪었다. 이와 함께 마운드에서 자리를 잡은 한현희와 조상우는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상황. 올 시즌을 앞두고 넥센은 전면적인 팀 개편이 불가피하다.
넥센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는 주의의 평가에 염경엽 감독은 미소를 지었다. 염 감독은 팀에 붙은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의 시선은 이미 새로운 선수에게 가있는 모양새다.
염경엽 감독은 "기둥이 있어야 젊은 선수들도 클 수 있다"며 "어린 선수들은 압박감을 이겨낼 힘이 없다. 작년에는 팀이 갖춰져있었기 때문에 김하성이 성장할 수 있었다. 올 시즌은 (김)하성이와 (박)동원, (고)종욱이가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다.
마운드에 대한 고민은 야수 쪽보다 더 크다. 염 감독은 "외국인 투수 두 명이 중심을 잡아주는 가운데 (양)훈이와 (이)보근이, (김)세현이의 역할이 커졌다"고 말했다.
시범경기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염 감독은 "승수를 많이 올리지는 못했지만, 실책 수가 줄어들었다"며 "그린라이트를 부여한 선수들 역시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캠프 때부터 강조했던 3구 승부가 이뤄지는 상황이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그는 "시즌이 시작되면 3구 승부를 더욱 치열하게 할 예정이다"라며 "빠른 승부는 점수를 많이 내준다고 해도 이닝이 조기에 종료시킬 수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도 반전의 기회가 있다. 시즌으로 환산하면 엄청난 이득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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