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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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알제리] "뛰어라" 확실하게 응답한 권창훈-문창진

기사입력 2016.03.25 21:5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천, 조용운 기자] 역시 답은 실전 감각이었다.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뛰는 권창훈(수원)과 문창진(포항)이 남다른 몸놀림을 바탕으로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끈 한국 올림픽팀은 25일 알제리와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첫 번째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에만 권창훈과 문창진이 한 골씩 책임지면서 의외로 쉬운 승리를 따냈다. 

신 감독이 걱정하고 생각했던 것이 그라운드서 펼쳐졌다. 신 감독은 지난 1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티켓을 획득한 이후부터 선수들에게 당부한 것이 있다. 바로 "소속팀에서 뛰라"는 것. 

그러나 신 감독의 당부를 이행한 선수들은 얼마 되지 않는다. 권창훈과 문창진, 김동준(성남), 이찬동(광주), 진성욱(인천) 정도만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을 보장 받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경기에 나서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알제리전을 준비하면서 선수들의 몸상태를 확인한 신 감독이 가장 걱정했던 부분도 실전 감각이 채 올라오지 않은 다수의 선수 때문이었다. 신 감독은 "소속팀에서 출전하지 못하니 답답할 수밖에 없다. 선수들이 뛰지 못해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하는 부분은 내가 어찌할 방법이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경기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꾸준하게 경기에 나섰던 권창훈과 문창진은 예선 당시보다 한결 날카로운 몸놀림을 과시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서로 자리를 자주 바꿔가면서도 패스와 슈팅에 자신감이 실린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올해 성남의 골문을 지키고 있는 김동준도 상대의 위협적인 프리킥 두 번을 모두 선방하며 무실점을 완성해 합격점을 받았다. 올림픽 예선 일본과 결승전에서 판단 실수가 나오면서 연이은 실점을 해 비판을 받았던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반대로 박인혁(프랑크푸르트)과 심상민(서울), 이슬찬(전남) 등 출장에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은 흐름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줘 아쉬움을 크게 남겼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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