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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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DSP의 '아픈 손가락' 윤채경, '프로듀스101'의 신데렐라 될까?

기사입력 2016.03.25 11:12 / 기사수정 2016.03.25 11:16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본인도 놀라고 관계자도 놀랐다.
 
엠넷 '프로듀스101'이 이제 11명의 최종 후보 결정을 앞둔 가운데, DSP미디어 출신  윤채경은 그야말로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인터넷 상에서는 벌써 조심스럽게 11명 최종 후보로 적격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발랄한 외모와 진중한 태도, 그리고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윤채경의 모습은 대중들에게 동정심을 자극하고 있다.
 
사실 윤채경의 '프로듀스101' 합류는 소속사 DSP미디어 내부에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당시 관계자는 "초반 탈락만 하지 않았으면 한다"라면서 '프로듀스101'에 임하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올해 20세의 어린 나이지만 윤채경은 벌써 세 차례 데뷔 문턱에서 무릎을 꿇은 비운의 연습생이다. 지난 2010년 프로젝트 그룹 퓨리티로 일본에서 선을 보였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2014년에 허영지로 최종 발탁이 된 '카라 프로젝트'에도 출연했지만 역시 찬물을 들이켜야 했다.
 
또, 2015년 데뷔한 DSP미디어 걸그룹 에이프릴에서도 최종 후보로 논의가 됐지만 결국 데뷔하지 못했다. 10대 중반의 나이에 부푼 꿈을 안고 데뷔의 문턱에서 번번이 미끄러진 셈이다.
 
윤채경은 DSP에서 아픈 손가락으로 불린다. 회사 내부에서도 "가장 걸그룹 멤버 답다"는 평가를 받지만 여린 성격으로 인해 큰 무대에서 유달리 실수가 잦았다. 노래나 춤, 외모 모두 중간 이상의 평가를 받지만 큰 무대에서 약했다.
 
'카라 프로젝트' 당시에도 윤채경은 최종 4인에 오르지 못하자 바로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에도 자신의 모자람을 탓하면서 자책을 심하게 하기도 했다.
 
사실 '프로듀스101' 방송에서 보여지는 윤채경은 여린 성격이 최대한 보여지지 않는 것이다. 연이어 데뷔 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윤채경에게도 이번 '프로듀스101'은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물론 '프로듀스101'에 출연 중인 연습생들은 저마다의 사정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윤채경에게 이번 '프로듀스101'은 더욱 간절한 바람이 담겨 있는 셈이다. 윤채경이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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