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안산, 조용운 기자] 울리 슈틸리케(62) 축구대표팀 감독이 네덜란드 축구의 전설 요한 크루이프(69)의 별세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크루이프 재단은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크루이프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10월 폐암 선고를 받고 투병생활을 하던 크루이프는 끝내 병마를 이겨내지 못하고 별세했다.
크루이프는 1970년대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명성을 떨쳤다. 네덜란드의 토털축구 창시자로 아약스(네덜란드)와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레바논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을 마치고 기자회견 도중 크루이프의 별세 소식을 들은 슈틸리케 감독은 놀라움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소식을 처음 들었다. 폐암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충격적"이라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 시절 크루이프와 맞대결한 기억이 있다. 슈틸리케 감독이 처음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던 1977년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 더비서 크루이프를 상대했다.
당시 기억을 떠올린 슈틸리케 감독은 "내가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레알 마드리드가 3-2로 이겼던 기억이 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크루이프와 요한 네스켄스가 이끈 위대한 팀이었다"며 "더 이상 크루이프와 함께할 수 없다는 것이 슬프다"고 추모 의사를 전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안산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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